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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시날자 : 201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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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5(2016)년 8월 21일 [참관지소개]

 

누구나 즐겨찾는 개성민속려관

 

우리 나라의 첫 통일국가였던 고려의 옛 수도 개성시에 가면 조선사람들도 좋아하고 외국사람들도 좋아하는 려관이 있다. 풍치수려한 자남산기슭의 북안동과 자남동경계에 자리잡은 개성민속려관이다.

 

 

엄엄한감을 주는 솟을대문을 열고 뜨락에 들어서면 첫눈에 안겨오는것이 맑은 물 흘러내리는 시내를 가운데 두고 량옆으로 즐비하게 늘어선 조선식단층기와집들이다.

그 길이가 300여m에 달한다고 하니 이곳 종업원들말대로 려관거리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듯싶다.

 

합각지붕의 처마들이 조화롭게 겹치여 금시 하늘로 날아오를듯 한 옛 살림집들과 고색창연하고 무게가 있어보이는 대문들,벽돌무늬장식을 한 산뜻한 담장들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로 하여금 고려시기의 옛 거리에 들어선듯 한 느낌을 강하게 준다.

20동의 조선식단층기와집에 100칸의 방으로 꾸려진 려관거리의 곳곳에는 민족음식을 하는 식당들과 오락장, 상점, 책방, 차매대 등이 구색이 맞게 꾸려져있다.

나무로 된 돌쩌귀에 옛 풍습대로 송진을 발라 《찌-쿵》 하는 특유한 울림소리를 내는 조선식단층기와집의 대문을 열고 돌문형식의 아치를 지나 안뜰에 들어서면 포도넝쿨이 덮인 자그마한 양어못이 있다.

안뜰을 중심으로 대청마루가 달린 조선식방들가운데서 남쪽과 동쪽에 있는것은 기본살림방이고 서쪽의 방은 사랑채이며 북쪽의것은 광이다. 넓은 대청마루에 올라 우를 바라보면 룡도리, 중도리, 외도리, 서까래들이 째임새가 좋고 사개물림이 정밀하여 우리 선조들이 지닌 뛰여난 목조건축술에 절로 감탄을 금할수 없다. 살림방에 들어서면 옻칠을 한 자개박이이불장, 옷장, 문갑, 초물주단과 고티나는 족자들을 볼수 있는데 그 하나하나가 하도 정교하고 예술적이여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우리 민족의 우수하고 문명한 생활풍습을 한눈에 느낄수 있다. 살림방들에 있는 이불장, 옷장중에는 백수십년 지난것들도 있는데 이것들은 우리 선조들의 출중한 공예기술을 유감없이 보여주고있다.

려관이라면 뭐니뭐니해도 잠자리가 편안해야함이 첫째이다. 개성민속려관의 그 어느 살림방에서나 바닥에 깐 왕골노전우에 두툼한 비단이부자리를 펴고 누우면 저도모르게 소르르 잠이 깊이 든다.

휘영청 밝은 달빛이 정원의 느티나무, 목란 등을 아늑하게 감싸고 귀뚜라미의 울음소리가 자장가처럼 유정하게 들려오는 산촌특유의 환경속에서 누구인들 잠을 설치랴.

 

 

뜨뜻한 온돌방에 누우면 온몸이 노근해지는 한겨울의 숙박도 좋지만 방문을 활짝 열어제끼고 시원한 공기를 한껏 마시며 깊은 잠에 드는 한여름의 숙박은 더욱 좋다. 이상한것은 이곳에 모기와 같이 사람들에게 해를 주는 곤충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

이곳 관리원들의 말에 의하면 개성민속려관의 침실호동들은 19세기 말에 지은 집들인데 기둥이며 서까래 등 모든 목조부분이 느티나무, 싸리나무로 되여있어 모기과의 곤충들이 서식할래야 서식할수 없다는것이다.

이 하나의 사실만 놓고보아도 우리 선조들이 얼마나 지혜로우며 풍부한 생활경험을 가지고있었는가를 잘 알수 있다.

개성민속려관을 찾는 외국인들은 세계의 이름난 호텔들을 많이 다녀보았지만 이곳에서처럼 편안하게, 상쾌하게 밤을 지내기는 처음이라고 하면서 아주 매혹적이고 독특한 려관, 정서가 대단히 깊은 려관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있다.

집떠난 나그네에게 있어서 음식을 내놓고 그 무슨 흥취를 론할수 있으랴.

조선의 민족음식이 세계으뜸이라는것을 외국인들은 여기 개성민속려관의 식당들에서 새삼스럽게 느낄수 있다.

옛날 량반들이나 부자들이 먹었다는 13첩, 11첩반상기며 개성지방의 특산음식들인 인삼닭곰, 삼계탕, 추어탕, 약과, 약밥, 보쌈김치 등은 그 맛이 별스럽게 독특하고 감미로우며 정력을 부쩍 돋구어주는것으로 하여 손님들누구나 엄지손가락을 흔드는 천하제일진미이다.

아득한 고려시기의 전설을 한가득 안고 높이 솟은 송악산에서 흘러내리는 달고도 시원한 물이 뜨락의 한복판을 듬뿍 적시고 량옆으로는 향나무, 참대나무, 감나무, 단풍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들이 무성한 숲을 이루고있으며 장미를 비롯한 갖가지 꽃들이 그윽한 향기를 풍기는 려관의 구내길을 산보하는 재미란 또 얼마나 좋은가.

보기만 해도 웃음을 자아내는 동물조각상들과 깊은 사색을 불러일으키는 정각들, 전설속의 견우, 직녀가 만났다는 오작교를 방불케 하는 다리들과 침실호동의 음식점들에서 구수하게 풍겨오는 록두지짐, 수수지짐, 감자지짐냄새들…

참으로 민족의 향취 가득 넘치는 자랑많은 개성민속려관이다. 여기에 조선치마저고리를 화려하게 차려입은 녀성종업원들의 친절한 봉사에 손님들은 너무 기뻐 어쩔줄 몰라한다.

카나다에서 온 한 관광객은 려관이 특색있고 훌륭하며 식당도 온돌방이니 참 좋다, 음식중에서도 조선음식이 제일이다, 반상기를 사진찍어 우리 나라에 가서 널리 소개하겠다, 조선민족의 향취를 그대로 안고 간다, 다음해에 꼭 가족과 함께 다시 오겠다고 하였다.

이곳을 찾은 남조선사람들과 해외동포들은 마치도 고려시기나 조선봉건왕조시기를 체험하는것 같다, 공화국에서 우리 민족의 우수한 전통을 적극 살려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있다는것을 개성민속려관을 통해 잘 알수 있다, 5천년의 력사를 자랑하는 우리 민족은 역시 하나임을 여기서 다시금 절감하게 된다, 북과 남이 하나가 될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 더욱 분발하겠다라고 격정을 터뜨렸다.

우리 민족의 유구하고 우수한 전통을 만방에 높이 떨치도록 하기 위해 온갖 로고와 심혈을 기울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대원수님과 김정일장군님의 깊은 관심속에 유서깊은 고장에 솟아난 개성민속려관, 그 이름도 어버이장군님께서 몸소 달아주시였음을 사람들이여 부디 잊지 마시라!

 

우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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