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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시날자 : 201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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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7(2018)년 11월 1일 [옛이야기]
 
《관상쟁이에게 속히워 이렇게 죽는구나!》
 

 

어떤 사람이 관상쟁이를 찾아가 이렇게 물었다.

《듣자하니 당신이 사람의 관상을 잘 본다 하는데 그래 내 관상이 어떻소?》

관상쟁이는 그 사람을 찬찬히 바라보다가 대답하였다.

《당신의 상을 보니 량미간에 복이 가득찼소. 그러니 늘그막에는 가만히 누워있어도 온갖 부귀가 절로 찾아들리다.》

관상쟁이의 말을 들은 그 사람은 대단히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와 안해와 자식들에게 자랑하였다.

그리고는 온종일 방안에 누워있으며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간혹 사람들이 왜 그러느냐고 물으면 그 사람은 이렇게 대답하군 하였다.

《나는 누워있어도 부귀가 찾아드는 관상을 타고났소. 아무렴 관상쟁이가 나를 속였겠소.》

그후 굶주려 림종이 되여서야 그 사람은 관상쟁이를 원망하며 처자들에게 말하였다.

《관상쟁이에게 속히워 이렇게 죽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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