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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시날자 :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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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7(2018)년 5월 10일 [인입]
 
《두개의 시계, 사라지는 30분의 간극》
 

―남조선의 인터네트신문 《민중의 소리》에 실린 글―

 

 

2015년 12월 12일, 남북차관급회담 이틀째,

개성공단 종합지원쎈터에는 두개의 시계가 나란히 벽에 걸려있었다.

하나는 남측시간, 또 하나는 북측시간을 가리켰다.

두 시간의 간극은 30분. 그 간극은 나란히 달리는 평행선처럼 아득하게 멀어보였다. 결코 좁힐수 없는 거리처럼 느껴졌다.

당시 1박 2일간 열린 회담 역시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 남북은 첨예하게 맞섰다. 추후 회담일정도 잡지 못했다.

이듬해 2월 박근혜《정권》은 개성공단을 완전히 페쇄시켰다.

도저히 좁힐수 없을것만 같았던 남북의 간극. 하지만 평창에서 불어온 봄바람은 기적을 만들어냈다.

시계바늘은 잠시 몸을 떨더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속도는 상상보다 빨랐다.

두 평행선은 남북의 중력에 의해 휘여진 공간을 타고 달렸다.

금단의 선을 넘나들더니 하나로 만났다.

4월 27일 남북의 두 정상은 손을 굳게 맞잡고 판문점선언을 통해 새로운 《한》반도평화시대의 개막을 엄숙히 선언했다.

30분의 간극은 아예 사라진다.

《평화의 집》에 걸려있던 두개의 시계를 보시던 북의 국무위원장님은 북과 남의 시간부터 통일하자고 하시였다.

2년 4개월전만 해도, 아니 불과 4개월전만 해도, 아니 판문점수뇌회담이 진행되고있던 순간에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였다.

간극이 사라진 《한》반도의 시계바늘은 어느때보다 숨가쁘게 움직일것이다.

이제 《한》반도평화로 흐르는 시간은 누구도 쉽게 멈출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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