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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시날자 : 2017-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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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6(2017)년 12월 23일 [론평]

 

자주와 사대, 애국과 매국사이에 다른 길은 없다

 

활활 타번지는 초불민심의 기류를 타고 청와대에 새 주인이 들어앉은지 어언 여덟달이 되여오는 속에 복잡하고 어지러운 남녘의 한해가 저물어가고있다.

권력의 자리에 독사마냥 똬리를 틀고앉아 온갖 못된짓을 일삼던 천하악녀는 감옥귀신이 되였지만 남조선에서 달라진것이란 아무것도 없다.

사대매국의 악취와 전쟁소동의 화약내는 여전하며 동족대결의 광풍은 12월의 한파와 더불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있다. 정의롭고 민주주의적인 정치, 전쟁위험이 없는 세상,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꿈꾸던 초불민심의 기대는 실망과 배신감으로 바뀌여졌고 력사는 현 남조선당국의 앞길에 경고등을 켰다.

한해를 총화짓는 이 시각 남조선당국자들은 수치와 오욕으로 얼룩진 발자취를 돌아보며 깊이 생각해보아야 한다. 초불민심이 써준 집권 첫해의 성적표가 왜 그리도 초라하며 무엇으로 하여 자기들의 앞길에 그토록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게 되였는가.

 

이름도 달지 못한 《대북정책》

 

력대 남조선당국자들은 집권하기 바쁘게 자기의 《대북정책》에 서둘러 간판을 달군 하였다. 그리하여 《해볕정책》, 《평화번영정책》, 《비핵, 개방, 3 000》, 《신뢰프로세스》 등 형형색색의 이름들이 생겨났다.

그러나 현 남조선당국의 《대북정책》에는 아직 명칭이 없다. 물론 처음에는 《달빛정책》이라는 이름도 생각해보았지만 차거운 달빛이 민족을 위한 뜨거운 열이 없고 강렬한 통일지향이 결여된 저들의 내면세계를 드러내는것 같아 차마 꺼내들지 못하였다.

지금 괴뢰들은 저들의 《대북정책》에 명칭이 없는것이 《〈정부〉가 바뀌여도 〈대북정책〉이 지속》되게 하기 위한것이라고 변명하고있다.

과연 그래서인가. 아니다.

저들의 《대북정책》이라는것이 선행자들의 대결정책을 그대로 답습한 복사판이고 《체제통일》의 흉심을 담은 비현실적인 망상으로서 정책이랍시고 세상에 내놓을만 한것이 못되기때문이다.

남조선당국자가 굳이 제땅을 떠나 머나먼 도이췰란드에까지 찾아가 발표한 《조선반도평화구상》이나 그후 《국정운영 5개년계획》 등을 통해 렬거한 《대북전략》이라는것은 허황하고 불순하기 그지없는 궤변들의 종합체에 불과하다.

도이췰란드식통일을 《통일을 위한 방향》으로 삼지만 《체제통일》을 추구하는것은 아니다. 평화는 바라지만 《핵을 완전페기》시키고 《평화체제를 구축》하겠다. 북남경제협력은 실현하겠지만 《핵문제해결이 진전되고 적절한 여건이 조성》될 때 가서야 하겠다. …

동족을 압살하려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리명박, 박근혜역도의 악명높은 《비핵, 개방, 3 000》, 《신뢰프로세스》에 《평화》라는 낱말을 얼버무려놓은 실로 모순과 억지, 자가당착으로 일관된 이런 공념불에 새로운 《상표》를 붙일수 없다는것은 당연한것이다.

남조선 각계가 현 당국의 《대북정책》을 두고 《모순투성이정책》, 《실현불가능한 정책》, 《대결을 고취하는 정책》이라고 비난하고있는것은 결코 우연치 않다.

얼치기정책에는 혼란된 처신이 따르기마련이다.

미국의 늙다리미치광이의 《최대의 압박과 관여》정책을 앵무새처럼 외우며 《제재압박과 대화병행》을 추진하겠다고 나섰으니 허깨비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한몸으로 동시에 두 길을 걸을수 있겠는가. 우리에 대한 가장 로골적인 적대행위이며 극악한 도발망동인 제재압박과 화해, 협력의 장을 열기 위한 대화를 병행시키겠다는것은 정신나간자들의 잠꼬대일뿐이다.

동족의 자위적조치들을 악랄하게 걸고들며 《핵포기》를 북남관계개선과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움으로써 제손으로 자기 앞길에 높은 장벽을 쌓아놓은셈이 되였다. 괴뢰들이 우리가 《추가적으로 핵개발을 중단》하면 《대화할수 있다.》느니, 핵문제의 력사는 《제재와 대화가 함께 갈 때 문제해결의 길이 열렸다.》는것을 보여주었다느니, 《제재와 대화를 〈핵페기〉를 이끌어내는 수단으로 삼겠다.》느니 하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만 늘어놓은것은 돌부처도 웃길 노릇이 아닐수 없다.

괴뢰들이 북남대화탁을 핵협상탁으로 잘못 알고있는 한 그리고 영원히 실현불가능한 《핵포기》를 망상하며 미국의 반공화국핵소동의 돌격대가 되여 매국과 반역을 일삼는 한 남조선당국의 앞길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는 영원히 가셔질수 없을것이다.

 

평화파괴자들의 《평화》타령

 

《평화는 나의 삶의 소명이자 력사적책무이다.》, 《평화를 위해서라면 지옥에라도 가겠다.》, 이것은 남조선당국자가 입버릇처럼 외워온것이다. 《평화》라는 단어를 도이췰란드에 가서 한 《신베를린선언》이라는데서는 거의 50번, 미국에 가서 한 유엔총회연설이라는데서는 30번이상이나 람발할 정도였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자의 《평화》는 불러도 소리없는 낱말이였고 허공중에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였다. 그렇듯 《평화》에 대해 운운하였지만 정작 닥쳐온것은 미국이 몰아온 핵전쟁의 먹장구름뿐이다.

무엇때문이며 누구의 탓인가.

미국의 핵전략자산들과 방대한 무력을 끌어들여 동족을 겨냥한 핵전쟁불장난소동을 그칠새없이 벌려놓은 남조선당국때문이다.

얼마전에도 괴뢰들은 미국의 3개 핵항공모함타격단을 끌어들여 우리에 대한 선제타격을 노린 련합해상훈련을 발광적으로 벌려놓았으며 그에 이어서는 스텔스전투기와 핵전략폭격기를 비롯한 미국의 공중비적들과 함께 동족을 기습타격하기 위한 사상 최대규모의 련합공중훈련을 감행하였다. 괴뢰들은 미국과 함께 벌리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은 물론 《충무》, 《화랑》, 《호국》 등 저들 단독의 각종 불장난소동들을 그칠새없이 감행하면서 온 한해 동족을 반대하는 침략전쟁연습의 화약내를 풍기였다.

웃마을에 장수났다고 하니 아래마을 팔삭둥이 식칼차고 동네길에 나선다고 괴뢰들은 미국의 침략책동에 대처한 우리의 정당한 자위적조치들이 취해질 때마다 그 무슨 《강력한 응징》에 대해 떠들며 미싸일발사와 무력증강 등 군사적도발에 미쳐날뛰였다. 나중에는 천하무도한 《참수작전》에 투입될 《특수임무려단》까지 조작하는 특대형도발행위까지 저질렀다.

어디 그뿐인가.

박근혜《정권》시기의 《국방예산》증가률이 너무 낮았다고 하면서 다음해 《국방예산》을 대폭 증가시켰으며 제 죽을줄도 모르고 그 무슨 《무기현대화》와 《대응능력》에 대해 고아대며 남조선인민들의 혈세를 탕진하여 미국상전의 배를 불리여주고 동족을 해치기 위한 무장장비개발과 도입에 갈수록 기승을 부리였다. 바로 이것이 그토록 《평화》에 대하여 떠벌여온 남조선당국자의 처사이다.

남조선당국이 진정으로 평화를 바란다면 동족의 자위적조치를 《위협》으로 걸고들기 전에 미국의 핵전쟁도발야망에 부채질하는 어리석은 놀음부터 걷어치워야 한다.

조선민족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존중이란 꼬물만큼도 없이 《화염과 분노》, 《완전파괴》폭언을 거리낌없이 줴쳐대며 핵발사단추를 누르고싶어 안달이 난 트럼프의 무분별한 전쟁광기에 대해서는 미국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고 세계 각국이 경종을 울리고있는 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괴뢰들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세계제패전략실현의 돌격대가 되여 무모하게 날뜀으로써 트럼프의 정신병적인 전쟁놀이에 멍석을 깔아주고 제 머리우에 핵불벼락이 떨어지는 재난을 스스로 당겨오고있다.

남조선당국이 조선반도평화보장의 근본방도를 깨닫지 못하고 새해에 들어가서도 침략자 미국에 들어붙어 동족의 자위적억제력을 어째보려고 지랄발광한다면 바라지 않는 끔찍한 참화밖에 들쓸것이 없을것이다.

 

사라진 《아니》, 쭈그러든 호기

 

집권전 미국에 대고 《아니》라고 당당하게 말할수 있어야 한다고 곧잘 호언하던 남조선당국자였다. 그의 행동은 한때 괴뢰통치배들이 대물림해오는 토착질병이나 다름없는 친미사대병환의 침상에서 일어나보려는 《용기》로 평가되였었다.

그러나 오늘의 현실은 어떠한가. 남조선당국자는 미국상전의 강박에 굴복하여 친미사대와 외세의존에 열을 올리면서 민족의 리익을 깡그리 팔아먹고있다. 그 무슨 《당사자론》, 《운전자론》을 운운하면서도 실제로는 외세에 자주권을 깡그리 내맡긴채 《조선반도문제를 해결할 힘도, 합의를 이끌어낼 힘도 없다.》는 장탄식만 늘어놓아야 하는것이 바로 남조선당국의 서글픈 처지이다.

트럼프는 남조선인민들의 운명은 안중에도 없이 《미국이 결심하면 전쟁은 일어나는것》이라고 마구 지껄이였는가 하면 괴뢰들에게 아무런 통지도 없이 핵전략폭격기편대를 때없이 남조선상공에 들이밀며 극도의 전쟁위기를 조성하고있다. 남조선당국자가 저들을 이처럼 깔보며 오만하게 날뛰는 미국상전의 압력에 굴복하여 《싸드》를 끌어들인것으로 하여 남조선은 졸지에 주변나라들의 1차타격목표로 전락되고 사정없이 가해지는 《싸드》보복의 매질에 만신창이 되고말았다.

집권 첫해에 무려 두번씩이나 대양건너 상전을 찾아가 미국을 생의 《은인》으로 괴여올리고 민족적치욕과 비극의 대명사인 미국과의 《동맹》을 《가장 위대한 동맹》으로 추어올리며 역스럽게 아양을 떤 남조선당국자이다. 그리고 《최대의 압박과 관여》라는 미국의 대조선정책이 저들의 《대북정책》과 일맥상통하다고 하면서 박수를 쳐댔는가 하면 온 세계가 미치광이망언으로 규탄하는 트럼프의 《완전파괴》망발에 대하여서까지 《단호히 대처해주어 감사하다.》는 찬사를 보내였다.

남조선당국자가 친미보수《정권》의 파멸을 안아온 남조선인민들의 초불투쟁을 감히 《미국이 이식해준 민주주의가 활짝 피운 꽃》으로 둔갑시켜 상전의 기분을 잔뜩 띄워주기도 하였건만 얻은것은 무엇인가. 상전이 조금이라도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면 납작 엎드려 눈치만을 살피는 《트럼프의 삽살개》라는 낯뜨거운 별칭밖에 더 있는가.

외세에 자주권을 내맡긴 식민지주구들에게는 외교라는것이 어울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괴뢰들은 《균형외교》니, 《신남방정책》이니, 《신북방정책》이니 하고 떠들고 지어는 《자주외교》라는 용어까지 창피한줄 모르고 사용하고있다.

미국의 식민지하수인인 괴뢰들에게 외교라는것이 굳이 있다면 그것은 외세에 《안보》를 구걸하는 쪽박외교, 상전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눈치외교, 이쪽저쪽의 비위를 다 맞추며 정신없이 돌아쳐야 하는 줄타기외교밖에 없다. 미국에 가붙으면 주변나라들의 보복위협을 받고 그 나라들에 다가서면 미국의 눈총을 받으며 구차하게 연명해가는 괴뢰들을 가리켜 외신들이 《강대국들사이에 끼인 개구리밥》, 《고래싸움에 등터지는 새우신세》라고 조롱하고있는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력사와 민족은 운명의 갈림길에 선 남조선당국에 묻고있다.

외세의존을 숙명으로 여기고 사대와 굴종의 진창길을 계속 걷겠는가 아니면 동족과 힘을 합쳐 민족자주의 새 길을 걷겠는가.

민심과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여 사대매국과 동족대결, 파쑈악정을 일삼던 끝에 비참한 종말을 면치 못한 박근혜《정권》의 운명에서 교훈을 찾아야 하며 방향전환을 모색해야 한다.

사대와 외세의존을 절대시하는 화석화된 노예적근성, 미국이 없으면 살수 없다는 친미사대의식에서 벗어나는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주외교의 첫시작, 평화로정의 첫걸음으로 될것이다.

평화냐 전쟁이냐, 민족공조냐 외세의존이냐.

자주와 사대, 애국과 매국사이에 다른 길이란 없다.

리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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