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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시날자 : 2019-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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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8(2019)년 7월 13일 [혁명일화]

 

능숙한 정황판단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께서 주체28(1939)년 6월 지하공작을 하시던 나날에 남기신 이야기는 오늘도 만사람의 가슴을 뜨겁게 해준다.

어느날 저녁무렵 김정숙어머님께서는 몇명의 소조원들과 함께 두만강을 건너 서두수강변 후인동 뒤쪽 산기슭에 이르시였다.

희미한 달빛속에 마을이 보이였다. 띠염띠염 널려져있는 류벌로동자들의 합숙이며 화전농가들에 등불을 켠 집은 없었다.

이미전에 이곳을 몇번 다녀간적이 있는 한 소조원이 김정숙어머님께 마을의 주민구성과 그들의 생활형편에 대하여 말씀드렸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신 어머님께서는 소조원들과 함께 산을 내려 강기슭으로 나가시였다. 강에는 나루터가 있었는데 사공에 대한 파악이 없어 그것을 리용할수가 없었다. 더우기 며칠째 많은 비가 내린 뒤여서 물량을 가늠하기 어려웠다. 소조원들은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몰라 망설이고있었다.

이때 어머님께서는 그들에게 어서 강을 건느자고 하시면서 《우리가 7~8년이나 이역의 험한 강을 건너 다녔는데 제 나라에 와서 물이 좀 불었다고 주저해서야 되겠습니까. … 내 걱정은 말고 어서 적당한 지점으로 강을 건너 갑시다.》라고 말씀하시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 가르쳐주신대로 안전한 도하지점을 찾아냈다.

쉽게 강을 건너간 일행이 마을옆 골짜기에 붙으려고 할 때였다.

갑자기 마을의 어느 한 집의 개가 짖어대는것이였다. 이어 온 마을의 개들이 따라 짖었다. 소조원들은 바싹 긴장하여 산기슭에 붙어 전투준비를 갖추었다.

그런데 웬일인지 누구 하나 내다보는 사람도 없었고 개짖는 소리도 인차 멎었다. 그것은 소조원들을 긴장시켰다.

그러자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이곳에서는 조직이 움직이고있으니 걱정할것이 없다고 하시며 어서 따나자고 소조원들을 이끄시였다.

순간 소조원들은 의아해졌다.

정말 아무런 정황도 나타나지 않았다.

긴장성은 순간에 사라졌다.

그들은 김정숙어머님을 따라 걸으면서 줄곧 방금전에 있은 일에 대하여 생각하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이 마을이 처음이겠는데 어떻게 조직이 움직이고 있다는것을 아실가.)

아무리 생각해보아야 모를 일이였다.

얼마후 한 소조원이 이에 대하여 김정숙어머님에게 물어보았다.

이때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웃으시며 그전에 연길에서 활동할 때 보니 밤에 통신련락을 다니는 사람들이나 비밀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실수로 개들이 짖게 되는 경우에 조직이 활발히 움직이는 곳에서는 누구 하나 내다보지 않고 저마다 자기 집 개들을 집안으로 불러들여 짖지 못하게 하군 하였다고 말씀하시였다.

소조원들은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의 풍부한 지하활동경험과 능숙한 정황판단에 탄복하고 또 탄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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