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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시날자 : 2019-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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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8(2019)년 1월 12일 [혁명일화]

 

깊은 갱막장에서

 

우리 나라 굴지의 연, 아연 생산지인 검덕광산은 지세가 하도 높아 마천령이라 불리우는 마식령산맥의 계곡에 자리잡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주체64(1975)년 7월 1일 험산준령을 넘고 넘어 이곳을 찾으시였다.

그이께서는 렬차에서 내리시는 길로 잠시의 휴식도 없이 제2선광장을 돌아보신 다음 막장을 보자고 하시며 4.5갱으로 향하시였다.

4.5갱 막장은 수천척 지심깊이에 있을뿐아니라 그 무렵에 생산만 내미느라 잘 정비하지 않아 갱안이 복잡하고 곳곳에서 석수까지 흐르고있었다.

일군들은 그런 곳에 그이를 모실수 없다고 단정하고 《막장에만은 들어가시지 못합니다. 막장이 험합니다.》라고 하면서 그이의 앞을 막아섰다.

그러자 그이께서는 광부들이 일하고있는데 왜 나라고 못 들어가겠는가고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갱안에 들어가지 않을바에야 우리가 무엇때문에 여기에 오겠습니까.

우리의 귀중한 로동자들이 일하는 곳이라면 아무리 멀고 험한 곳이라도 들어가보아야 합니다. 내 걱정은 말고 들어갑시다.

그토록 만류했지만 그이께서는 허물없이 광부들이 쓰는 안전모를 쓰고 선듯 인차에 오르시였다.

인차는 굴속을 향해 떠났다. 그이를 모신 인차가 막장으로 들어간다는 소식에 접한 광부들이 저저마다 간데라불을 들고 달려와 약속이나 한듯이 인차길량옆에 줄지어 서있었다.

《그이를 막장에 모시다니?》, 《이런 변이라구야.》

온 갱도안이 술렁이는 가운데 경사지고 험한 20리굴길을 달려 인차가 막장에 닿았다. 순간 온 막장이 환호로 들끓었다.

그이께서는 밝은 미소를 머금으신채 인차에서 내려 광부들의 손을 허물없이 잡아주시였다.

《전당, 전국이 검덕을 지원하고있는데 나도 오고싶어서 왔습니다. 막장에서 일하는 광부들이 보고싶어서 왔습니다.

그이께서는 앓는 사람은 없는가, 일이 힘들지 않는가 일일이 물으시며 막장을 돌아보시였다.

광부들이 모두 건강하며 사기도 높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없이 기뻐하시던 그이께서는 한장의 속보판앞에 걸음을 멈추시였다.

그 속보에는 집에도 나가지 않고 막장에서 침식을 하며 일하는 광부들의 소행이 모범으로 소개되여있었다.

신중한 안색으로 속보를 보고나신 그이께서는 갱장에게 막장에서 침식을 하는 광부들이 많은가고 물으시였다.

갱장은 막장에서 침식을 해가며 작업을 하는 광부들이 점점 더 늘어난다고 자랑스럽게 말씀드렸다.

그런데 그이께서는 곁에 있는 광산지도일군들을 나무라시는것이였다.

《갱안에서 자면서 일하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우리가 막장에서 전투를 벌리는것도 바로 로동계급을 위해서 하는 일입니다.

광부들을 아껴야 합니다. 공기가 나쁜 막장에서 재우지 말고 꼭 밖에 나가서 휴식하도록 하시오.

그이께서는 로동자들이 객막장에 들어와 나가지 않고 일하는것을 칭찬하고 선전까지 하는것은 그것을 장려하는것이나 다름없는것이니 절대로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단위시간에 능률을 내고 밖에 나가 충분히 휴식하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깨우쳐주시였다.

광산일군들은 통풍장치가 잘되고 태양등까지 설치되여있으며 식당, 영사실, 학습실까지 마련된 막장인만큼 광부들이 자진해서 침식을 하며 일하는것을 그닥 잘못된 일로 생각지 못한 자기들의 관점을 두고 깊이 뉘우치게 되였다.

이어 그이께서는 막장에 꾸려진 갱사무실에 들어가 광산지도일군들과 생산문제를 토의하면서 운광문제를 풀기 위해 벨트콘베아를 놓자고 하시였는데 이것은 물론 광석운반이 몇배로 늘어나는데 대처한것이지만 거기에도 힘들게 일하는 광부들을 생각하시는 그이의 각별한 사랑이 깃들어있었다.

이날 그이께서는 막장에서의 지도사업을 마치시고 갱밖으로 나와서도 광부들의 건강이 마음에 걸리시는듯 다시금 일군들에게 광부들이 집에 나와 휴식하고 일하도록 하라고 당부하시였다.

《우리는 땅속의 보물이 아무리 귀하다 하더라도 그것을 결코 당과 혁명의 가장 귀중한 보배들인 우리 로동계급의 건강과 바꿀수는 없습니다.

그이의 말씀을 받아안은 광부들은 다함없는 감사의 정을 금할길 없었다.

험산준령의 깊은 산속에 자리잡고있는 광산에 찾아오시여 석수가 흐르는 갱막장에까지 들어가시는 그이의 그 헌신성의 근저에는 무엇보다도 근로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놓여있었다.

사랑이 힘이였다.

그이께서 다녀가신 다음 검덕광산에서는 산악도 떠옮길 힘과 담력이 생겨났다.

검덕의 광부들은 당창건 30돐을 앞두고 총돌격전을 벌려 그처럼 아득히 보이던 6개년계획의 광물고지를 앞당겨 점령했으며 용기백배, 기세충천하여 전국의 앞장에 서서 3대혁명의 기발을 추켜들고 전진해 나가게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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