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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시날자 : 201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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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8(2019)년 1월 11일 [혁명일화]

 

중지시키신 경축공연

 

주체62(1973)년 1월말에 문학예술부문에서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의 탄생일을 뜻깊게 경축하기 위하여 소문없이 축하공연을 준비하고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언제나 자신의 탄생일을 경축하는것을 극력 사양하며 막아오시였다.

그래서 그들은 이번 탄생일도 그렇게 넘길수 없다고 생각하고있었던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이였다.

문학예술부문사업을 맡아보고있는 당중앙위원회의 한 일군이 공연준비정형을 알아보기 위하여 대극장에 나가있었는데 장군님께서 그를 찾으시였다.

그는 급히 당중앙위원회청사로 달려갔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를 보시자 극장엔 무슨 일로 나갔댔는가고 물으시였다.

어떻게 말씀드렸으면 좋을지 몰라 그가 잠시 머뭇거리자 장군님께서는 무슨 공연준비를 하고있는것 같은데 그게 사실인가고 재차 물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소문없이 공연준비를 하고있는것을 어떻게 아시고 캐여물으시니 그는 당황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는 장군님앞에서 더는 숨길수 없어 《네》 하고 대답올렸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계기도 없이 토론도 없이 무슨 공연인가고 재삼 따져물으시자 일군은 예술기량발표회를 준비하고있다고 어물어물 대답올렸다.

그러자 그이께서는 예술기량발표회라면 더 말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다른 일을 벌려놓으면 절대로 안된다고 그루박아 이르시였다.

일군은 어쩐지 마음 한구석이 개운치 않아 저도 모르게 손을 쥐였다놓았다 하면서 안절부절 못하고있었다.

그러는 그를 유심히 바라보시던 장군님께서는 무슨 일이 있는가고 물으시였다.

그는 머리를 숙인채 《사실은… 2월 16일 행사를 좀… 》 하면서 말을 얼버무렸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웃으시며 이제야 솔직히 나온다고, 내 동무들이 하는 잡도리를 보고 그런 일을 벌려놓았으리라고 짐작했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안색을 바꾸시며 동무들이 나를 생각하는 마음은 알겠다고, 하지만 그만두게 하라고 낮으나 엄하게 말씀하시였다.

일군은 그만두게 하라는 장군님의 말씀에 온몸이 잦아드는것 같은 감을 느끼였다. 동시에 그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치밀어올라 자기의 생각을 주장하고 싶었다.

그리하여 그는 무랍없이 위대한 장군님앞에 한발 나서며 전체 작가, 예술인들의 한결같은 심정이니 꼭 허락해주시기 바란다고 간절히 말씀드리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근엄하신 안색으로 그를 지켜보시며 그만두라면 그만두어야 한다고 하시였다.

그는 너무도 안타까와 장군님께 우리 립장도 좀 리해해주셔야지 작가, 예술인들이 가만 있지 않을것이라고 거듭 절절하게 말씀올리였다.

그래도 장군님께서는 허락해주지 않으시였다.

그는 눈물을 삼키며 이번만은 꼭 허락해달라고 또다시 간절히 말씀올리였다.

그러자 그이께서는 무슨 말이 그렇게 많은가, 그만두라고 하지 않는가고 준절하게 말씀하시였다.

그는 더는 입을 열수 없었다.

머리를 숙인채 서있는 그를 지켜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동무들이 나를 존대한다고 하면서 그런 일을 벌릴 때면 옹색해서 못견디겠습니다.

…동무들이 준비해놓아도 나는 나가지 않습니다.》라고 하시였다.

창밖에서는 눈보라가 세차게 일고있었다.

그러나 한없이 겸손하신 장군님의 풍모는 그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어주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몰아치는 눈보라에서 눈길을 떼지 않으시고 그냥 서계시다가 온화한 안색으로 그를 돌아보시며 동무들이 문학예술사업을 추켜세울 생각은 하지 않고 남의 생일날 걱정이나 해서야 되겠는가고 웃음섞인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이리하여 예술인들이 그처럼 품을 들여 준비한 2월의 경축공연은 끝내 성사를 이루지 못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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