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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시날자 : 201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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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7(2018)년 10월 29일 [기사]

 

《약산단》과 《구룡단》

 

우리 공화국에서 생산되고있는 고급비단천들가운데는 《약산단》, 《구룡단》으로 불리우는 유명한 비단천들도 있다.

천의 아름다움과 함께 그 이름 또한 특이하고 민족적인 이 비단천들에는 뜻깊은 사연이 깃들어있다.

주체43(1954)년 6월 중순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는 첫 비단천시제품들을 보아주시였다.

매 비단천의 조직과 무늬, 색갈까지 일일이 살펴보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이 천은 시집장가가는 사람들의 이불감으로 썼으면 좋겠고 저 천은 첫날색시들의 옷을 지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였다.

이윽하여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진달래꽃무늬가 있는 한 비단천견본품을 골라드시고 천이름을 무엇이라 부르는가고 물으시였다.

한 일군이 처음으로 짠 천이여서 아직 이름을 달지 못하였다고 말씀올리였다.

그러자 그이께서는 잠시 생각에 잠기시였다가 녕변에는 유명한 약산동대가 있다고, 약산에는 진달래가 많다고 하시며 《약산단》이라고 하면 어떤가고 말씀하시였다.

평안북도 녕변군에 자리잡고있는 약산동대는 경치가 아름답고 전망이 좋아 예로부터 관서8경의 하나로 널리 알려진 명승지이다.

약산이란 이름은 진달래가 많은 이 산에 약초가 많고 약수가 난다는데로부터, 동대라는 이름은 녕변이 지난날 무주, 연주, 위주로 나뉘여져있던 시기에 무주에서 보면 동쪽에 있는 대라는 뜻에서 불리워진것이라고 한다.

약산동대는 제일봉, 동대, 학벼루와 같은 기묘하게 생긴 봉우리와 바위들, 울창한 수림과 철따라 피는 갖가지 꽃들 그리고 천주사, 서운사, 륙승정, 철옹성지를 비롯한 옛 유적들로 하여 명승지로서의 풍치를 한껏 돋구고있다.

그중에서도 봄철에 온 산을 연분홍색으로 물들이며 활짝 피여난 진달래의 풍경은 볼수록 황홀경을 자아낸다.

모두들 그 이름이 좋다고 말씀올리자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그러면 이 비단천의 이름을 《약산단》이라고 부르자고 거듭 말씀하시였다.

그이께서는 이번에는 옆에 놓여있는 비단천을 가리키시며 이름이 무엇인가고 또다시 물으시였다.

그 천 역시 아직 이름이 없다는것을 아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이 천의 무늬는 흐르는 강물처럼 은근한데 약산동대아래에 흐르는 구룡강의 이름을 따서 《구룡단》이라고 부르는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시였다.

구룡강은 평안북도 운산군에서 시작하여 녕변군 하초리, 룡포리, 태천리, 연화리를 거쳐 청천강으로 흘러드는 강이다.

이 강이 구룡강으로 불리우게 된데는 먼 옛날 녕변군의 어느 한 마을에 살고있던 효동이라는 소년이 9마리 룡의 도움으로 강을 건너 약산에 올라 복숭아를 따다가 앓는 어머니의 병을 고쳐드렸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였다고 한다.

《약산단》《구룡단》, 불러볼수록 민족적정서가 한껏 넘쳐흐르는 이름들이였다.

일군들이 참 좋은 이름이라고 말씀드리자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기뻐하시며 우리 나라에서 생산하는 명주실을 가지고 더 많은 비단천을 짜서 인민들에게 비단옷을 해입혀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비단을 우리 민족의 자랑으로 세상에 널리 내세우시려는 그이의 은정속에 태여난 《약산단》《구룡단》.

지금 녕변에서는 비단처녀들이 짠 고운 비단천들이 필필이 쏟아져나오고있다.

 

 

손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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