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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시날자 : 201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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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7(2018)년 10월 24일 [일화]

 

간석지에 새기신 첫자욱

 

주체49(1960)년 6월 어느날, 온천군의 운하벌을 찾으신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는 새로 푼 논에서 초여름의 싱그러운 바람에 살랑대며 푸르싱싱 자라고있는 벼모를 즐거운 마음으로 바라보시였다.

그런데 그 땅과 잇닿은 간석지에서는 소금기를 먹은 잡초들만이 누렇게 돋아나고있었다.

이것을 오래도록 바라보시던 어버이주석님께서는 포전길로 발걸음을 옮기시였다.

간밤에 내린 비로 포전길은 몹시 질척거렸으나 그이께서는 신발에 감겨드는 감탕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논두렁길을 내처 걸으시다가 물고를 보는 한 로인을 만나시였다.

어버이주석님께서는 그의 흙묻은 손을 허물없이 잡아주시면서 이 간석지에 벼를 심으면 될것 같은가고 다정히 물으시였다.

그는 대동강물이 넘어오고있으니 개간만 하면 벼가 아주 잘 될것이라고 말씀올렸다.

그러자 그이께서는 기쁘신 안색으로 감탕흙을 밟으시며 바다쪽으로 걸음을 옮기시였다.

이때 동행한 한 일군이 어버이주석님께서 험한 길을 걸으시는것이 너무나 황송하여 여기는 길이 없다고, 어서 돌아서자고 간절히 말씀올리였다.

그러자 어버이주석님께서는 길이 없으면 우리가 첫길을 내자고 하시며 갈숲을 헤치시고 파도치는 서해기슭까지 가시였다. 그러시고는 방금 물밑에서 드러난 무연한 간석지를 바라보시며 그 땅을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기름진 옥토로 전변시킬 원대한 구상을 무르익히시였다.

우리 인민들의 먹는 문제를 풀어주시려 파도치는 서해기슭에까지 거룩한 발자국을 새겨가시는 위대한 주석님!

바로 그 자욱자욱이 있어 버림받던 땅은 옥토벌로 변모되고 이 땅의 가을은 만풍년을 안고 끝없이 설레이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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