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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시날자 : 2018-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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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7(2018)년 7월 8일 [혁명일화]

 

수첩에 적어주신 상품목록

 

주체62(1973)년 가을 어느날이였다.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는 대동군 연곡협동농장의 어느 한 작업반을 찾으시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마당질을 하는 농장원들의 손을 하나하나 잡아주시며 수고한다고, 좀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자고 하시였다.

농장원들을 둘러보시며 그이께서는 《금년에 농사를 잘 지어서 내가 농민들에게 한턱 내야겠는데… 무슨 상품이 더 요구됩니까, 어디 한번 이야기를 해보시오.라고 말씀하시였다.

망설이는 농장원들속에서 한 농장원이 일어서며 집집마다 세간살이를 남부럽지 않게 장만해놓아 별로 요구되는것이 없다고 말씀드렸다.

그이께서는 웃으시며 지난날 못살 때에 비해 좀 나아졌다고 만족해하지 말고 더 풍족히 갖추어놓고 살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생각되는것이 있으면 아무것이라도 좋으니 남김없이 다 말하라고 하시였다.

거듭되는 그이의 말씀에 한 녀성농장원이 《수령님, 작업복감으로 쓸 질긴 천이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리였다.

《질긴 천이라, 좋소.

그의 말을 수첩에 적어넣으시고 그이께서는 또 말하라고 하시며 농장처녀들이 앉아있는 곳으로 시선을 보내시였다.

《색고운 쎄타와 주름치마가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색고운 쎄타와 주름치마라…》

이렇게 받아외우시며 그이께서 수첩에 적어넣으시는데 한 청년이 벌떡 일어서더니 고급 손목시계와 여러가지 모양의 구두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는 털썩 앉았다. 그 모양을 보고 처녀들이 손등으로 입을 가리며 웃었다.

그이께서도 같이 웃으시며 《고급손목시계》, 《여러가지 모양의 구두》하시며 수첩에 또박또박 적으시였다.

그러시고는 늙은이들을 보시며 아무것이나 좋으니 요구되는것을 다 말하라고 하시였다.

이때 나이든 녀성이 조심스레 일어서며 말씀드렸다.

《늄가마가 많이 나와서 나무가 절약되고 밥하기가 헐해서 좋기는 좋은데 어떤것은 작아서 식구가 많은 집에서는 밥을 두번씩이나 해야 합니다.》

그리고는 큰 가마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주석님께서는 잠시 생각에 잠기시더니 일군들을 돌아보시며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하루종일 일하고 돌아온 어머니들이 밥을 두번씩이나 끓여내자니 얼마나 안타깝겠습니까.

시간이 퍼그나 흘렀는데도 그이께서는 농민들의 생활에서 요구되는 사소한것까지 낱낱이 알아내시여 수첩에 적어넣으시였다.

이튿날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는 이렇게 수첩에 적으신 상품목록을 당중앙위원회 정치위원회에 내놓으시였다.

그리고 그 모든것을 빠짐없이 전국의 농민들에게 보내주도록 조치를 취하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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