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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시날자 : 2018-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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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7(2018)년 6월 13일 [혁명일화]

 

대의원은 인민의 심부름군이다

 

주체36(1947)년 2월 력사적인 북조선인민회의 제1차회의를 앞두고 평양으로 올라온 황해도 대의원대표들 가운데는 애국미헌납운동의 발기자인 김제원농민도 있었다.

회의가 시작되기 전날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 회의참가자들을 만나보시기 위하여 몸소 현지에 나오시였다.

오매에도 그리던 위대한 주석님을 또다시 만나뵙게 된 김제원농민은 흥분을 금치못하며 그이앞에 나서 정중히 인사를 올리였다.

그런데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인차 그를 알아보지 못하시였다.

당황해난 그는 재삼 자기 소개를 하면서 김장군님덕분으로 자기가 북조선인민회의 제1차회의에 황해도대표로 왔다고 말씀을 드리였다.

그이께서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시며 다시 그를 찬찬히 흩어보시였다.

모직양복에 가죽구두를 받쳐신고 중절모를 눌러쓴데다가 뒤에 감추는 손에는 옻칠을 한 개화장까지 들려있었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동안이 지나서야 미소를 지으시며 옳구만, 그런데 김제원동무가 언제 그렇게 되였는가고 물으시였다.

(김일성장군님께서 내 차림새를 좋아하지 않으시는구나.)

순간 그는 온몸이 굳어지는것 같았다.

따뜻이 손을 잡아 의자에 앉히시고 자초지종을 물으시는 위대한 주석님께 그는 평양에 오기전까지 마을에서 있었던 일을 죄다 말씀드렸다.

주체35(1946)년말 분여받은 자기의 땅에서 난생처음 풍년낟가리를 높이 쌓고 애국미 30가마니를 싣고 평양에 와서 위대한 주석님을 만나뵈온 그는 그 이듬해에 면농민동맹위원장이 되고 북조선인민회의에 참가할 황해도의 대의원대표로까지 선출되였다.

그가 평양으로 떠나기 며칠전이였다.

그의 집에 찾아온 동네좌상늙은이들은 수염발을 내리쓸며 대의원이란 옛날로 말하면 정승대감벼슬과 같은것이라고 아는척하면서 나무리벌에서 룡이 났다고 무릎을 쳤다. 이에 동네사람들이 긍정하듯 머리를 끄덕이며 모두 달라붙어 평양으로 떠날 차비를 도와주었다.

사람들은 나라의 정사를 의논하러 간다는 사람이 옷차림이 이게 뭔가고, 이제라도 좀 개명을 해야겠다고 하며 옷차림에 많은 왼심을 썼다.

하여 그는 모직양복에 구두를 받쳐신고 중절모와 개화장까지 갖추게 되였던것이다.

그의 말을 주의깊게 들으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대의원이란 지난날의 관료배가 아니라 인민들속에 깊이 들어가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의사와 요구를 풀어주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다, 다시말하면 인민들의 심부름군이다, 인민들과 잘 어울리자면 언제나 겸손하며 남들과 꼭같이 검박하게 살아야 한다고 일깨워주시였다.

김제원농민은 생각할수록 위대한 주석님의 숭고한 뜻을 따르지못한 자신이 민망스러웠고 뼈저리게 뉘우쳐 졌다.

황황히 차림새를 시정한 그는 다음날에 열린 북조선인민회의 제1차회의에 그전같이 소박한 옷차림을 하고 참가하였다.

 

김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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