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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시날자 : 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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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6(2017)년 10월 10일 [서정시]

서정시

어머니

 

시인; 김철

 

내 이제는

다 자란 아이들을 거느리고 

어느덧 귀밑머리 희여졌건만 

지금도 아이적목소리로 때없이 찾는

어머니, 어머니가 내게 있어라 

 

기쁠 때도 어머니

괴로울 때도 어머니

반기여도 꾸짖어도 달려가 안기며 

천백가지 소원을 다 아뢰고 

잊을번 한 잘못까지 다 말하는

이 어머니 없이 나는 못살아

 

놓치면 잃을듯

떨어지면 숨질듯

잠결에도 그 품을 더듬어 찾으면

정겨운 시선은

밤깊도록 내 얼굴에 머물러있고

살뜰한 손길은

날이 밝도록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나니

이 어머니 정말

나를 낳아 젖 먹여준 그 어머닌가…

 

내 조용히 눈길을 들어

어머니의 모습을 다시 쳐다보노라

그러면… 아니구나!

이 어머니

나 하나만이 아닌

이 땅우의 수천만 아들딸들을

어엿한 혁명가로 안아키우는

위대한 어머니가 나를 굽어보나니

 

그 시선 한번 강토에 비끼면

황량하던 페허에도 온갖 꽃이 만발하고

거인의 그 손길 창공을 가리키면

전설속의 천리마 네굽을 안고 나는

아, 이런 어머니를 내 지금껏

아이적 목소리로 불러왔던가

이런 어머니의 크나큰 품이

나의 작은 요람까지 지켜주고있었던가

 

송구스러워라 이 어머니를

나에게 젖조차 변변히 먹여줄수 없었던

한 시골아낙네의 이름과 나란히 한다는것은

그러나 어이하리

당이여 조선로동당이여

어머니란 이 말보다

그대에게 더 어울리는 뜨거운 말을

이 세상 어느 어머니도

나에게 가르쳐주지 못했거니…

 

그대는 어머니!

피도 숨결도 다 나누어주고

운명도 미래도 다 맡아 안아주며

바람도 비도 죽음까지도

다 막아나서주는 우리들의 어머니

준엄한 싸움길에 하나의 전사 뒤떨어져도

천리길 만리길을 다시 달려가

붉은기에 휩싸안아 대오에 세워주는

영원한 삶의 품! 혁명의 어머니!

 

인류력사 백만년에 수억만의 어머니들이

그리도 애달프게 기원하던 아침이

오직 그대의 예지 그대의 신념

그대 필승불패의 향도를 따라

이 땅우에 찬연히 밝아왔나니

 

응석과 어리광만으로야 어찌

그대 사려깊은 눈빛을 마주볼수 있으랴

당이여 어머니시여

그대 현명한 스승의 시선

그대 로숙한 사령관의 안광이

저 멀리 내다보는 미래의 언덕으로

내 걸으리라 -

그대 나를 위하여 마음 기울인

그 모든 낮과 밤을 다 안고 걸으리라

 

무엇을 아끼랴 그 무엇을 서슴으랴

그대 숭엄하고 존엄높은 모습에

한줄기 빛이라도 더해드릴수 있다면

내 불붙는 석탄이 되여

어느 발전소의 화실에 날아들어도 좋아라

그대의 은정 가없이 펼쳐진

저 푸른 이랑들을 더 푸르게 할수만 있다면

내 한줌 거름이 되여

어린 모 한포기를 살찌운들 무슨 한이 있으랴

 

아, 나의 생명의 시작도 끝도

그 품에만 있는 조선로동당이여

하늘가에 흩어지고 땅에 묻혔다가도

나는 다시 그대 품에 돌아올 그대의 아들!

그대 정겨운 시선 살뜰한 손길에 몸을 맡기고

나는 영원히 아이적 목소리로 부르고 부르리라 -

어머니! 어머니 없이 나는 못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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