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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시날자 : 20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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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6(2017)년 6월 15일 [혁명일화]

 

파 격

 

삼천리강토가 통일의 환희와 열기로 들끓던 2000년 6월.

분렬사상 처음으로 마련된 북남수뇌상봉은 파격의 련속이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과 김대중사이의 첫 회담은 백화원영빈관에서 상봉을 겸해 이례적으로 진행되였다.

그런데 난생처음 북녘땅을 밟게 된 감개무량함과 예상치 못했던 환대에 남측일행은 다소 굳어진듯 싶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런 긴장한 분위기를 풀어주시려는듯 김대통령이 오늘 아침식사를 콩나물국에 반숙한 닭알 반쪽만으로 했다는 보도를 들었는데 대통령이 평양에 와서 점심을 많이 잡수시려고 아침식사를 적게 한것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씀을 시작하시였다.

순간 장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여났다.

사실 그날 아침 김대중은 평양을 방문한다는 흥분과 자기를 어떻게 대해줄것인가 하는 번거로움에 식사도 제대로 못하였다.

그런데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재치있는 유모아로 일행의 굳어진 마음뿐아니라 장내의 팽팽한 공기를 한순간에 부드럽게 정화시켜주신것이였다.

이런 변화를 일별하신 그이께서는 이번에 김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데 대해 우리 인민모두가 진심으로 기뻐하고있다고 하시면서 전번에 남쪽에서 특사가 왔을 때 우리가 김대통령이 평양에 오시면 섭섭치 않게 해드리겠다고 말한적이 있다고, 우리는 이번에 말보다 실천으로 어려운 길을 걸어온 김대통령께 섭섭치 않게 해드리겠다고 친절히 교시하시였다. 그리고 지금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있다고 하시면서 김대통령이 왜 평양에 오려고 했고 자신께서 왜 평양방문을 승낙했는지에 대해 의문부호를 가지고있다고, 우리 격식없는 대화를 해서 2박 3일동안에 세계의 이 물음에 대답을 줍시다라고 힘주어 강조하시였다.

김대중은 너무나 감격하여 《그 말씀에 감동되는바가 큽니다.》라고 진정을 토로하였다.

사실 그로 말하면 통일에 대한 나름의 일가견을 가지고있다고 자부하며 《북을 포용한다》는 《해볕정책》이라는것을 만들어낸 사람이였다.

게다가 온 민족과 세계의 조명을 받으며 찾아온 이번 평양방문에서 무슨 결실이든 보아야 체면이 설수 있다는 생각도 가지고있었다.

그런데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 자기의 그런 복잡한 심리를 섭섭치 않게 해드리겠다는 통속적인 언어로 시원하게 풀어주시니 고맙기 이를데 없었다. 남측 수행원들도 위대한 장군님의 투철한 민족애와 자주정신, 대범하시면서도 고상한 풍모에 경탄을 금할수 없었다.

그후의 회담에서 대화의 중심적인 문제들이 합의되여 우리 민족끼리를 핵으로 하는 력사적인 6.15공동선언이 채택된것은 이미 세인이 다 아는 사실이다.

  김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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