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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날자 :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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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8(2019)년 7월 10일 [소개]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당과류-엿

 

엿은 우리 민족이 만들어낸 고유한 당과류이다.

지난날 사탕원천이 부족하였던 우리 나라에서는 주로 자연상태의 산꿀을 채취하여 그대로 먹거나 조미료로 음식가공에 리용하여왔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식생활에 필요한 당분을 원만히 보장할수 없었다. 우리 선조들은 생활과정에 싹튼 보리길금이 낟알에 들어있는 농마를 당분으로 분해한다는것을 알게 되였으며 그에 기초하여 낟알로 지은 밥이나 죽에 보리길금을 넣어 삭힌 다음 자루에 넣어 짜낸 물을 다시 졸여 엿이라는 당분을 만들어냈다.

엿에는 음식재료에 따라 수수나 강냉이로 만든 엿, 흰쌀이나 찹쌀로 만든 엿, 감자나 고구마로 만든 엿이 있는데 그가운데서 으뜸가는 엿으로는 찹쌀로 만든 엿을 꼽았다. 옛 기록에 의하면 찹쌀죽에 길금가루를 넣어 삭힌 다음 후추, 생강, 볶은 깨 등을 넣어 졸여낸 찹쌀엿이 가장 좋다고 하였다.

엿에는 묽게 졸인 물엿과 되게 졸여 굳힌 강엿, 색갈과 모양에 따라 흰엿, 검은엿, 판엿, 가락엿, 알엿 등이 있었다.

엿에는 이밖에도 엿을 만들 때 부재료를 섞어 넣거나 겉에 묻히는 재료에 따라 무우엿, 호박엿, 대추엿, 밤엿, 호두엿, 콩엿, 깨엿, 잣엿 등 여러가지가 있었다.

예로부터 우리 나라에는 지방에 따라 특색있는 엿들이 적지 않았다. 평안도와 강원도지방의 강냉이엿, 황해도와 충청도지방의 무우엿, 함경도지방의 감자엿, 전라도지방의 고구마엿, 호박엿, 제주도지방의 닭엿, 돼지고기엿, 꿩엿 등은 해당 지방의 특산품으로 알려져있다.

고유한 우리 민족의 당과류인 엿과 관련된 풍습도 많이 전해져오고있다.

우리 인민들에게는 해마다 설명절이면 여러가지 음식과 함께 흰엿을 만들어 먹는 풍습이 있었다.

엿과 관련된 풍속들중에는 엿치기놀이, 엿장사소리, 엿과 관련된 속담 등이 있다.

엿치기놀이는 가락엿을 꺾어서 생긴 구멍의 크기로 승부를 가르는 민속놀이의 하나이다. 가을이나 겨울철이면 집집마다 엿을 만들었는데 이때 아이들은 제각기 자기 집에서 만든 가락엿을 가지고나와 엿을 꺾어서 거기에 생긴 구멍을 대비하면서 제일 큰것을 이긴것으로, 제일 작거나 구멍이 전혀 없는것을 진것으로 평가하였다.

엿장사소리는 엿장사군들이 어깨에 엿목판을 메고 한손에는 커다란 가위를 쥐고 절거덕거리며 부르던 세태민요의 하나였다. 엿장사군들은 해학적인 말과 익살로 사람들의 인기를 끌어 엿을 많이 팔 목적으로부터 엿장사소리를 즐겨불렀다. 그러한 엿장사소리는 주로 각 지방의 유명한 엿이나 엿을 만든 재료와 형태를 소개하면서 어서 엿을 사가라고 호소하는 내용으로 엮어졌다.

엿과 관련하여 민간에서 전해오는 속담가운데는 무슨 일을 제마음대로 이랬다저랬다하는 경우를 이르는 《엿장수 엿 주무르듯 한다.》, 손님으로 왔다가 빨리 돌아가려고 서두르는 경우를 이르는 《가마목에 엿을 놓았나.》, 겉은 번듯하게 차리고 점잔을 피우면서도 보기 흉한 행동을 하는 경우를 이르는 《장옷 쓰고 엿먹기》 등을 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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