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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시날자 :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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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8(2019)년 4월 4일 [소개]

 

애기들을 위한 몇가지 의식(1)

 

3.7날맞이

 

3.7날맞이는 애기가 출생한 때로부터 7일을 주기로 하여 세번에 걸쳐 맞는 날에 진행하였던 의식으로서 민간에 널리 퍼져있었다.

애기가 출생한지 7일째 되는 날을 초이래, 14일째 되는 날을 두이래, 21일째 되는 날을 세이래라고 하였다.

초이래날에는 애기에게 새옷을 갈아입히였다.

첫애기인 경우에는 시부모들이 며느리의 친정집에 찾아와 애기와 첫 대면을 하였다.

첫애기가 아닌 경우에는 외가에서 포대기, 저고리, 찰떡 등을 가지고 애기를 보러 왔다.

두이래날에는 애기에게 새옷을 갈아입히되 두손을 자유롭게 움직일수 있게 해주었다.

세이래날에는 흰쌀밥과 미역국을 만들어 제사를 지내고 금줄을 거두었으며 수수경단, 백설기 등을 만들어 일가친척들과 마을사람들을 청하여 대접하였다.

이때 친척과 이웃들은 애기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마련하여가지고 왔다.

세이래날에 마을사람들까지 찾아와 애기와 첫 상면을 하게 된것은 출생후 20여일이 지나면 산모와 어린이의 건강이 비교적 정상적인 상태에 놓이게 되는것과 관련되였다.

이러한 3.7날맞이풍습에는 애기의 출생을 가정과 마을의 경사로 여기고 건강하게 잘 자라나기를 바라는 부모와 가족, 친척들의 소망과 이웃간에 서로 돕고 화목하게 지내는것을 미덕으로 여겨온 우리 인민들의 이름다운 정신세계가 비껴있다.

 

백날맞이

 

애기가 출생한지 100일째 되는 날을 기념하는 의례를 백날맞이라고 한다.

수자 100은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큰 수, 많은 수를 표시하는 수자였다.

이러한 관념으로부터 우리 인민은 태여난 애기의 생명과 건강보호에서 가장 중요한 기간을 제일 큰 수인 100을 따서 백날로 정하고 아무 탈없이 이날을 맞은 애기를 축복해주었던것이다. 여기에는 또한 의학지식이 부족했던 지난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아이들이 병에 잘 걸리군 하였으므로 애기가 태여나 한계절을 무난히 났기때문에 앞으로 병에도 안 걸리고 무럭무럭 잘 자라게 된다는 관념으로부터 한계절에 해당하는 석달의 날자수에 가까운 애기의 백날을 특별히 기념하려는 뜻이 반영되여있었다.

이날 부모들은 백날을 무사히 넘긴 자식을 축복해주는 의미에서 새옷을 지어주었는데 그때까지 입었던 흰옷대신 색갈있는 천으로 곱게 해입히였다. 총각애에게는 저고리와 풍차바지, 처녀애에게는 저고리와 치마를 입히였다.

이로써 어린이는 태여나 처음으로 성별에 따르는 옷차림을 갖추게 되였다.

또한 백날에는 떡을 쳐서 백사람에게 나누어주면 백년동안 살수 있다고 하여 백설기, 수수팥떡, 찰떡, 송편 등을 빚어서 마을사람들에게 맛보이기도 하였다. 떡을 받은 집들에서는 답례로서 쌀, 실, 돈 같은것을 보내주어 애기의 건강과 행복을 축복해주었다.

우리 인민의 백날맞이풍습에는 애기의 생명과 건강을 귀중히 여기고 축복해주며 이웃간에 서로 화목하게 살기를 바라는 아름답고 고상한 도덕품성이 반영되여있다.

백날맞이풍습은 오늘날에 와서도 사람들속에서 보편화되고있는데 백날이 되면 부모들은 애기에게 새옷을 입혀주고 추억에 남도록 사진도 찍어주면서 자식의 앞날을 축복해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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