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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시날자 : 201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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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4(2015)년 10월 28일 [소개]

 

세계에서 처음으로 금속활자를 발명한 우리 민족

 

금속활자란 동이나 놋쇠, 연, 아연 등 금속을 녹여서 활자겁에 부어 만든 활자를 말한다. 인류문화발전력사상 획기적사변의 하나로 되는 금속활자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명, 사용하여 인쇄출판업을 크게 발전시킨것은 우리 민족이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대원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고려사람들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금속활자를 발명하여 출판업을 크게 발전시키고 색과 문양, 모양이 특출하여 세상사람들이 보물처럼 여기는 고려자기를 만들어 내여 우리 나라의 명성을 온 세상에 떨쳤습니다.》

고려에서 금속활자를 처음으로 발명한 시기는 11세기말~ 12세기초로 보고있다.

고려에서 금속활자가 발명될수 있었던것은 10~11세기에 우리 나라에서 봉건문화가 급속히 발전된 사정과 관련된다.

사회문화발전에 따라 책에 대한 사회적수요가 늘어나고 그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려인쇄기술자들은 창조적지혜와 재능을 발휘하여 목판 및 목활자인쇄기술을 발전시켜왔다.

먼저 목판인쇄기술이 개발되여 발전하여왔으나 목판인쇄는 그 인쇄대상으로 되는 책의 글자수와 같은 분량의 글자를 새겨야 하였으므로 많은 자재와 로력, 시간이 들었을뿐아니라 한번 새긴 판목으로는 여러 종류의 책들을 찍어낼수 없었다. 그래서 점차 목활자인쇄에 자리를 내주게 되였다. 목활자인쇄는 목판활자인쇄방법보다 새로운 방법이기는 하나 인쇄과정에서 글자획이 인차 마멸되고 오래동안 쓸수 없었다. 그러나 목활자인쇄기술은 금속활자의 발명을 실현할수 있게 한 직접적인 조건의 하나로 되였다. 왜냐하면 금속활자를 주조하기 위해서는 우선 글자의 주형을 만들어야 하며 주형을 만들자면 목활자를 먼저 새겨서 그것으로 주형을 찍어내지 않으면 안되였기때문이다. 따라서 목활자는 금속활자의 사용보다 시간적으로 앞서게 될뿐만아니라 금속활자를 발명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던것이다.

고려에서 금속활자가 발명될수 있었던것은 또한 11세기말에 금속주물 및 가공기술이 높은 수준으로 발전된데 있었다.

이 시기에 금속화페를 주조하던 방법은 활자주조방법과 별로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기술적측면의 견지에서 동활자가 발명된 시기를 동을 주원료로 하여 돈을 부어 만들던 주전도감이 설치된 1097년경이라고 볼수있다.

고려에서 11세기말-12세기초에 금속활자를 발명, 사용하였다고 볼수 있는 또 하나의 근거는 개성의 고려왕릉에서 발견된 동활자인 《復》(돌아올 복)자이다. 크기가 1.1㎝×1.0㎝인 이 글자는 뒤면에 구슬모양으로 찍힌 자리가 남아있다. 이것을 통하여 글자의 뒤면이 구슬모양으로 된 나무 또는 흙으로 만든 활자를 리용하여 주형을 만들고 그것으로 동활자를 부어 만들었다는것을 알수 있다. 이 방법은 바다가의 보드라운 모래로 만든 주형으로 《해동통보》를 주조한 방법과 같은것이다. 그러므로 이 《復》자는 늦어도 12세기초에 만든것으로 된다. 이와 같이 12세기초에 만든 동활자가 발견됨으로써 고려에서 금속활자를 처음으로 발명하고 주조한 시기는 12세기초 이전 즉 11세기 말이였다고 볼수있다.

금속활자로 인쇄출판된 책으로서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것은 1076년에 쓴 책 《남명천화상송중도가》과 1123~1146년경에 나온 책 《고금상정례문》이다. 당시 재상이였던 리규보(1168-1241)가 쓴 책 《동국리상국집》에 《고금상정례문》(50권) 28부를 금속활자로 찍었다는 사연을 밝히고있다. 지금 조선력사박물관에 전시되여 있는 고려청동활자 《顚》(이마 전)자는 당시 발전된 활자주조기술과 인쇄기술을 잘 보여준다. 이 금속활자의 높이는 8mm이고 글자를 새긴 면의 크기는 가로 12mm, 세로 10mm이며 뒤면은 평면이다. 그리고 활자의 주성분은 동과 석, 연이고 부성분으로는 규소, 철, 알루미니움 등으로 되여있다.

유럽에서는 도이췰란드의 구텐베르그가 1466년에 처음으로 금속활자를 만들고 활자인쇄를 실현한것으로 자랑하고있는데 이것은 우리 나라에서 활자주조가 시작된것보다 300년 이후에 있은 일이다.

이렇게 슬기롭고 지혜로운 우리 선조들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금속활자를 만들어냈으며 그에 의한 인쇄기술을 확립하여 찬란한 문화와 력사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금속활자 顚(이마 전)와 활자를 찍은 글(탁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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