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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시날자 : 2018-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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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7(2018)년 9월 27일 [소개]

 

고구려의 력사를 전하는 안악무덤떼(2)

 

1949년 황해남도 안악군 대추리와 오국리에서 고구려벽화무덤 3기를 조사발굴하였다.

발굴한 순서에 따라 안악제1호무덤, 안악제2호무덤, 안악제3호무덤(고국원왕릉)이라고 부른다.

 

-안악제2호무덤-

 

안악제2호무덤은 5세기 말엽~6세기 초엽의 고구려벽화무덤으로써 안악제1호무덤과 함께 황해남도 안악군 대추리에 있다.

무덤무지는 한변의 길이가 약 25m이며 높이가 약 5m인 4각뿔대형이다.

 

전경

 

무덤은 안길과 안칸, 안칸동벽의 감으로 이루어 졌다. 고고학적으로 무덤칸이나 탑같은것의 벽에 오목하게 만든 작은 칸을 감이라고 한다.

안길의 길이는 2.23m, 너비는 1.6m, 높이는 1.7m이고 안칸은 동서 3.44~3.47m, 남북 3.41~3.42m, 높이 3.77m이다.

무덤칸의 벽들은 막돌로 쌓고 곱게 회를 발랐다.

천정은 평행고임 2단우에 3각고임 3단을 올린 평행3각고임천정이다.

 

천정의 일부

 

안칸의 서쪽에 화강석을 다듬어 만든 관대가 있다.

무덤칸안 회벽우에는 벽화가 화려하게 그려져 있었으나 지금은 아래부분이 잘 보이지 않고 웃부분만 자세하게 남아 있다.

무덤안길 좌우벽에는 갑옷과 투구로 무장한 문지기장수를 한명씩 크게 그리고 그앞에 무사 6~7명을 그렸으나 창만 보인다.

안칸 남쪽벽의 출입구 좌우에도 장검을 든 갑옷 입은 무사와 창을 든 무사를 그렸다.

 

안칸 남벽의 무사들

 

북쪽벽에는 녀주인공을 그리고 동쪽벽에는 련꽃을 뿌리는 인물과 비천, 서쪽벽에는 녀인과 아이들의 군상을 그리였다.

 

안칸 서벽 가운데부분 인물군상

 

그리고 네 벽모서리마다에 구름무늬, 련잎넝쿨무늬, 톱날무늬 등으로 장식한 기둥, 두공, 도리를 그리고 다시 그우에 활개에 받들린 도리를 층층으로 높이 그렸다. 또한 기둥과 도리들에 떠받들린 천정고임돌들에는 련꽃무늬, 보륜무늬, 불꽃무늬들을 그렸다. 이 벽화들은 한데 어울리여 무덤칸안을 화려한 지상의 고대광실처럼 느끼게 한다.

이 무덤벽화는 그 기법이 원숙하여 고구려무덤벽화중에서 특별히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대상의 특징을 집약하여 간결하게 나타내기도 하고 대상의 세부를 섬세하게 구체적으로 묘사하기도 하였다. 또한 륜곽선을 긋고 그안에 채색을 하는 수법을 기본으로 하면서 채색만으로 대상을 그리는 기법도 썼다.

벽화를 그리는데 쓴 채색 역시 다채롭다. 검은색, 붉은색, 청색, 풀색, 노란색 등을 썼는데 같은 붉은색에도 새빨간색, 붉은색, 분홍색, 검붉은색(자주색) 등이 있으며 다른 색들에도 밝기와 농담의 변화가 풍부하다. 다양한 채색과 세련된 기법은 훌륭한 그림을 창작케 했다.

이 무덤벽화중에서 가장 잘 그린것은 동벽의 비천이다.

 

안칸 동벽의 비천

 

이 비천은 웃음 지은 얼굴, 부드러운 살결, 균형 잡힌 몸매, 우아한 률동, 어느모로 보나 아름다운 고구려녀인을 높은 예술적착상과 기량으로 형상한 미인도로서 당시로서는 세계적인 걸작이다. 이 그림은 섬세하고 우아하고 고구려화풍의 특성을 훌륭하게 살린 명작으로서 고구려회화사의 한페지를 빛나게 장식하고 있다.

안악제2호무덤은 고구려의 문화와 풍습 특히 고구려회화예술을 연구하는데서 귀중한 자료로 된다.

 

김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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