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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시날자 : 2018-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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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7(2018)년 2월 16일 [상식]

 

《세배》

 

《동방례의지국》이라는 말에서도 알수 있듯이 조선민족은 남달리 례의를 귀중히 여겨왔다.

이러한 우리 민족의 례의를 보여주는 풍습가운데는 세배도 있다.

세배는 섣달 그믐날이나 정초에 웃사람들에게 하는 설인사이다.

조선봉건왕조시기의 책인 《렬량세시기》에는 설명절에 《남녀로소 할것없이 새옷을 입고 젊은이들과 어린이들은 친척들과 이웃의 어른들을 찾아가 인사하는 세배풍습이 있었으며 집집에서는 찾아온 손님에게 성의껏 마련한 설음식을 대접한다》고 씌여져있다.

설맞이에서 첫 자리를 차지하는 세배는 먼저 가정에서 웃어른들에게 드린 다음 일가친척과 마을의 웃어른들, 선생님들에게 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어른이 된 자식들의 세배를 받으면 기뻐하였고 손자, 손녀들의 세배를 받으면 무럭무럭 자라나는 그들을 대견하게 여기며 귀여워했다. 로인들이 있는 집에서는 간단한 례물을 마련해놓았다가 세배를 한 아이들에게 주었고 어른들에게는 설명절음식을 내놓았다.

이웃마을이나 먼곳에 사는 웃어른들에게도 세배를 했다.

친구들사이에는 새해에 모든 일이 잘되기를 축복하는 말인 《덕담》을 주고받았다.

친구를 만나면 《새해에 아들을 보게나.》, 《새해에는 소원을 성취하기 바라네.》라고 그 사람에게 맞춤한 말을 했다.

이와 같은 세배는 례의도덕이 바른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설명절인사였다.

우리 나라에는 다른 나라에서는 볼수 없는 류다른 세배풍습도 있었다.

그것은 글로 세배를 대신하는 례절이였는데 이것을 지난 시기에는《세함》풍습이라고 하였다.

세배하러 집에 찾아갔을 때 그 집주인이 없으면 대문간안의 탁자우에 있는 종이에 자기의 이름과 새해 축하의 말을 적어놓고 오는것과 좋은 인사말을 적은 종이쪽지를 어린이에게 시켜 상대방집 대문안에 있는 탁자우에 갖다놓고 오게 하는것이다. 그러면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누지 않아도 새해의 세배를 한것으로 되였다.

이와 같은 풍습은 유럽에서 발생하였다고 하는 우편엽서보다 앞선 시기부터 우리 인민들속에 전하여오는것이였다.

세배는 섣달그믐날에도 하였다. 이것을 《묵은 세배》라고 하였다. 그때에는 웃어른들이 있는 집을 찾아가 《과세안녕하십시오.》라고 하면서 인사를 하였다. 과세란 묵은해를 잘 보내라는 뜻이다. 이렇게 묵은 세배를 하였어도 다음날 설명절에 또 새해의 세배를 하였다.

이처럼 웃사람을 존경하고 잘 모시는것을 미덕으로 지켜오는 우리 민족의 미풍량속은 세배풍습에도 잘 반영되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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