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ico                     

기사게시날자 : 2018-02-03

...목록으로
주체107(2018)년 2월 3일 [소개]

 

고려의 문호 리규보(1)

 

리규보는 (1168-1241,자:춘경,호:백운거사) 고려시기의 재능있는 문인이다.

 

 

고려조정에서 호부랑중의 벼슬을 하던 리윤수의 아들로 태여난 리규보는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신동이라고 불리웠으며 글도 잘짓고 무슨 책이든 한번보면 그 내용을 그대로 기억하여 사람들을 감탄시켰다.

그는 청년기에 여러차례의 과거시험에 응시하였는데 거듭 실패하다가 늦게야 합격하였으나 집권파량반들의 배척을 받아 벼슬길에 오르지 못하고 10여년간 천마산에 들어가서 창작에 열중하였다.

이 시기에 리규보는 서사시 《동명왕편》을 비롯하여 《천보영사시》, 《3백2운시》 등 랑만주의적경향의 작품들을 많이 창작하였다.

늦게야 벼슬을 시작한 리규보는 1232년 외래침략자들이 침략하여왔을 때 늙은 몸으로 반침략조국방위의 싸움에 나섰고 생애의 마지막시기에는 벼슬살이를 그만두고 창작으로 여생을 마치였다.

리규보는 당대의 현실을 진보적인 사상미학적견해에 기초하여 비판적안목으로 보고 생활이 제기하는 절박한 문제들을 사실주의적필치로 재현한 작품들을 수많이 남기였다. 자료에 의하면 그가 쓴 시가 8 000여수나 된다고 하나 그의 시문집에는 2 000여수만 남아서 전해지고있다.

그의 시작품들가운데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것은 당대 인민들이 당하는 불행과 고통을 깊은 동정속에 재현하고 통치배들의 학정을 날카롭게 폭로한것들이다. 시 《나라에서 농사군이 맑은 술과 흰쌀밥먹기를 금지하는 령을 내렸다는 말을 듣고》, 《며칠후에 다시 쓰노라》, 《이불속에서 웃노라》 등은 당대의 현실생활에 대한 시인의 태도와 창작적경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시작품들이다.

리규보의 작품가운데는 반침략조국방위의 애국적감정을 노래한것도 적지 않다. 13세기 초 외래침략자들을 반대하는 투쟁시기에 쓴 시들인 《전승소식》, 《10월의 번개》 등은 그 대표적작품이다.

그밖에 리규보는 《딱따구리》, 《금전화》 등 자연의 풍경을 실감있게 노래한 작품들과 《꽃 꺾는 아가씨》를 비롯하여 아름다운 인정세계와 깨끗하고 밝은 정서를 재치있게 그려낸 흥미있는 작품들도 적지않게 남기였다.

그는 패설작품집인 《백운소설》, 의인전기체작품집인 《국선생전》과 《남행월령기》를 비롯한 려행기작품들과 《게으름병을 조롱한다》, 《어느쪽이 진정 미쳤는가》 등 풍자적성격의 작품들을 비롯한 사상예술적으로 가치있는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산문작품들도 창작하였다.

리규보는 시와 거문고, 술을 너무 좋아하여 《삼혹호선생》이라고도 불리였으며 기개가 있고 성격이 강직한 사람이라고 하여 《인지룡》( 사람중의 룡)이란 칭호를 받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있다.

 

김 권

 

 


되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