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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시날자 :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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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6(2017)년 11월 6일 [소개]

 

금강산의 기묘한 절 보덕암

 

민족의 자랑인 금강산은 그 일만경치로도 유명하지만 우리 민족의 슬기와 재능을 보여주는 력사유적들도 많아 더욱 빛을 뿌리고있다.

그중에는 보덕암도 있다.

보덕암은 강원도 금강군 내금강리 내금강 만폭동에 있는 조선봉건왕조시기의 암자이다. 고구려때에 처음 세웠다고 전하며 현재의것은 1675년에 다시 세운것이다.

 

 

만폭동 분설담의 오른쪽 천길벼랑에 보덕암이 매달리듯 서있는데 그 모습은 참으로 기묘하기 그지없다. 벼랑밖으로 아슬아슬하게 내민 건물을 한대의 구리기둥으로 떠받들게 한 기발한 기교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을 금할수 없게 한다.

한때 14세기말 고려의 시인인 리제현이 절벽우에 앉아 하늘중천에 나는듯 한 보덕암을 보고 다음과 같은 시를 읊었다.

 

 

서늘한 바람은 바위돌사이로 불어오고

골짜기의 물은 푸르다 못하여 쪽빛이 나누나

작대기에 기대여 낭떠러지우를 바라보니

나는것 같은 추녀끝이 구름과 나무우에 솟았느니

 

시인은 자연과 건축이 하나로 결합된 대자연의 경치에 《과시 명물이로다!》 하고 탄성을 지르고는 그에 맞는 표현이 따라서지 못해 시의 뒤를 더 잇지 못하였다.

보덕암은 원래 두채의 건물이였는데 하나는 보덕굴앞을 막아 벼랑벽에 달아 지은 본전이고 다른 하나는 굴우에 지었던 판도방이다.

보덕암 본전은 보덕굴앞 바위에 의지하면서 높이 20m가 넘는 절벽의 중간에 구리기둥 하나로 받쳐세운 단칸집이다.

이 건물은 지붕을 세겹으로 이었다. 한대의 구리기둥우에 세운 단칸집에 세층으로 합각지붕, 배집지붕, 우진각지붕 등 서로 다른 지붕을 잘 어울리게 올린것은 독특한 형식이다.

건물평면은 길이 3. 35m, 너비 0. 85m로서 바닥에는 널마루를 깔고 두리기둥우에는 꽃가지형제공을 가진 단익공두공을 얹었으며 아름다운 모루단청을 입혔다. 천정은 소라반자로 하고 거기에 련꽃무늬를 그렸다.

보덕암은 그뒤에 있는 너비 1. 6m, 높이 2m, 깊이 5. 3m의 자연굴인 보덕굴과 잇닿아있다.

보덕굴이란 옛날 여기에서 마음씨 착한 보덕각시가 홀아버지를 모시고 살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후에 보덕굴에 암자를 짓고 그안에 옥으로 보덕각시를 형상한 조각상을 놓았다.

보덕굴벼랑아래 만폭동 개울가의 바위에는 보덕각시가 머리를 감았다는 세두분이라는 직경 40㎝, 깊이 40㎝의 동그란 샘구멍이 있고 이 세두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보덕각시가 세수를 하고 수건을 걸었다는 수십길절벽인 수건바위가 있다.

보덕암은 자연경치에 잘 어울리여 보기에도 좋고 든든하게 한 당시 건축술의 높이를 보여주는 가치있는 문화유산으로서 국보로 보존관리되고있으며 오늘도 금강산을 찾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안겨주고있다.

리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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