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ico                    

기사게시날자 : 2017-08-08

...목록으로
주체106(2017)년 8월 8일 [소개]

 

산수화의 대가로 알려진 최북

 

최북(1720-1770)은 어느한 시골에서 가난한 농부의 맏아들로 출생하였으며 본명은 최식이다. 자는 성기, 칠칠, 호를 거기재, 상기재, 호생관 등 여러가지로 불렀는데 북녘 북자를 분리하면 칠이라는 글자가 둘이 되므로 자를 칠칠로 하고 이름을 최북이라고 하였으며 붓으로 그림을 그려서 먹고 살아간다는 뜻에서 호를 호생관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최북은 인물과 산수, 꽃과 짐승을 그리는데서 모두 능하였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산수를 잘 그려 최산수라고 불리우기도 했다.

그는 생활이 매우 곤난하여 그림을 그려 팔아 생계를 유지하지 않으면 안되였으나 성격이 강의하고 권세있는 자들에게 빌붙을줄 몰랐다고 한다. 어떤 량반이 세력을 등대고 최북에게 자기가 요구하는 그림을 그릴것을 강요하자 완강히 반대하다가 스스로 자기의 한쪽눈을 찔러 멀게 하면서까지도 량반의 부당한 요구를 거절하였다는 일화가 전해오고있다.

그처럼 어려운 생활속에서도 아름다운 조국산천을 화폭에 담는것을 생활의 락으로 삼고 그는 《한 여름》, 《표훈사》, 《금강산전도》, 《매와 토끼》 등과 같은 이름난 작품들을 많이 남기였다.

최북은 대상을 화면에 가득 채우는 독특한 구도와 간결한 색처리, 자유분방한 필치로 대상의 특징을 생동하게 밝혀내는 독자적인 화풍을 세움으로써 18세기 우리 나라 사실주의회화발전에 기여하였다.

아래에 최북의 대표작 몇점을 소개한다.

 

-《한 여름》(140×80cm. 종이. 먹)

 

 

이 그림은 산좋고 물맑은 계곡의 풍치를 그린 최북의 대표작의 하나이다.

하늘높이 솟은 산봉우리들과 푸른 숲을 이룬 각양한 나무들, 산천에 청신한 맛을 더하여주는 폭포들이 어울려 하나의 수려한 풍치를 이루고있다.

섬세하게 반복붓질하여 바위와 산의 립체감을 나타내고 각이한 농담의 점묘법으로 나무들을 생동하게 그려낸 화가의 개성적인 필치와 독특한 화법이 엿보인다.

화가는 또한 화면에 산천을 구경하거나 앉아서 한담하는 로인들과 마당을 쓸거나 풍구앞에서 부채질하는 아이를 그려넣으므로써 자연과 인간을 밀착시키고 산천에 숨결을 불어넣었으며 작품이 친근감을 더욱 자아내게 하였다.

 

-《표훈사》(38.5×57.3cm. 종이. 담채)

 

 

금강산에서도 계곡미가 가장 뛰여난 만폭동을 찾아 동금강천의 상류를 따라 올라가느라면 울소를 지나서 하나의 절에 맞다드니 그것이 금강산의 4대절의 하나인 표훈사이다.

이 그림에는 절과 그 주변의 아름다운 산천경개가 그려져있다. 간단한 단붓질로 중심건물인 반야보전을 비롯하여 령산전, 명부전, 어실각, 릉파루 등 여러 건물들을 정확히 그렸으며 힘있게 내리그은 선들로 먼 산들을 그리고 힘있게 눌러찍어 나무잎들을 나타냈다. 절앞의 돌다리와 개울속의 돌들, 물흐름까지도 품들여 섬세하게 그림으로써 최북은 산수와 집, 나무를 잘 그렸다고 한 후세사람들의 평이 그르지 않았음을 보여주고있다. 표훈사는 선조들의 뛰여난 재능을 보여주는 건축유산으로서뿐아니라 이렇듯 아름다운 경치속에 있으면서 그와 잘 어울리는것으로 하여 더욱 이름났다.

 

-《금강산전도》(50.7× 60.7cm. 종이. 먹)

 

 

이 그림은 산수화의 기성관념에서 벗어나 지리도해적형식을 띤 작품이다.

하지만 깊은 애착심을 가지고 세밀하게 관찰한 금강산의 실경을 세련된 필치로 그려냈으므로 회화로서의 조형적효과성과 예술적품위를 충분히 갖고있으며 금강산의 특징적인 아름다움을 여실히 보여주고있다.  

 

김 권


되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