Объявление Дата : 2020-04-24

Чучхе109(2020) / 4 / 24 /

 

소리개깃털

 

형과 동생이 길을 가다가 소리개한테서 떨어진 깃털을 주었다.

동생은 승냥이털이라고 하고 형은 여우털이라고 하면서 옥신각신하였지만 끝내 결판을 내지 못하였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 아버지에게 깃털을 내놓으며 동생이 물었다.

《내가 승냥이털 하나를 얻어 형님에게 보여주었더니 형님은 글쎄 여우털이라는겁니다. 누구 말이 옳습니까?》

아버지는 그것을 한동안 유심히 들여다보더니 이렇게 말하였다.

《너희들이 정말 무식하기 짝이 없구나. 내가 죽은 다음에 이 집안에서 누가 짐승털을 가려보겠느냐? 이건 바로 토끼털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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