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체112(2023)년 3월 30일 《실화》
적구축함을 바다에 수장시킨 용감한 비행사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조선인민군 공군의 제11비행사단 36습격기련대에 인천앞 덕적도부근에서 준동하고있는 적함선들을 타격할데 대한 명령이 하달된것은 1950년 8월하순이였다.
련대에서는 긴급지휘관회의가 열리였다.
어떻게 하면 명령을 수행할수 있겠는가.
토의를 거듭하던 지휘관들은 새벽을 리용하여 습격전투를 진행할것을 결심하였다.
이어 여러 차례 습격전투에서 혁혁한 전과를 거둔 리재선, 량태현비행사들에게 임무가 맡겨졌다.
이른 새벽, 리재선, 량태현비행사들이 탄 전투기는 활주로를 박차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목적지상공에 도착한 비행사들은 드디여 수천t급의 적구축함을 발견하였다.
순간 그들의 눈에서는 불이 펄펄 일었다.
신성한 우리 조국의 바다를 침범하여 사랑하는 부모처자들에게 무차별적인 함포사격을 퍼붓는 미제승냥이들을 절대로 용서할수 없다.
우리 비행기들을 발견한 적함에서 고사포와 고사기관총이 불을 토했다. 비발치는 탄우속을 뚫고 먼저 리재선비행사의 주도기가 적함선을 향해 돌진하였다.
고도 800m, 500m…
바다에서는 위험한 비행이지만 리재선비행사는 명중률을 높이기 위해 계속 급강하하였다. 쏜살같이 내리꽂히며 퍼붓는 폭탄이 적함의 심장과 같은 기관부위에 떨어지고 급소를 맞은 함선에서는 불기둥이 하늘높이 치솟았다. 당황망조한 적들은 고사포와 고사기관총은 물론 함포까지 란사하면서 도주하려고 기도하였다.
뒤이어 량태현비행사가 적함을 향하여 돌진하였다. 적함의 마스트사이를 쏜살같이 지나치면서 투하한 폭탄이 그대로 명중되였다.
요란한 폭음과 함께 적함은 불길에 휩싸이고 선수부터 물에 잠기기 시작하였다.
잠시후 적함은 비행사들의 눈앞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바다수면은 다시금 잠잠해져 솟아오르는 아침해빛을 눈부시게 반사하였다.
승리의 개가높이 우리의 영용한 매들은 유유히 기지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들은 다는 알수 없었다.
자기들이 어떤 혁혁한 위훈을 창조하였는지.
그것은 그때까지만 하여도 수천t급구축함을 격침시키려면 적어도 2개 대대력량의 습격기가 있어야 하는것으로 공인되여 있었기때문이였다.
우리의 영용한 비행사들이 세운 위훈은 세계공군사에 길이 빛날 승리의 기적이였다.
며칠후 리재선, 량태현비행사들에게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웅칭호가 수여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