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21-09-20

주체110(2021)년 9월 20일 《기사》

 

교정에서는 스승, 집에서는 아버지

 

얼마전 우리는 평천구역 미래동의 한 살림집을 찾았다.

불밝은 집안에 혈육의 정이 따뜻이 흐르고있었다.

얼굴에 웃음꽃을 활짝 피운 아버지와 오누이, 사실 그들은 한피줄을 이은 친혈육이 아니였다.

하지만 그들사이를 뗄래야 뗄수없이 굳건히 이어주고있는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피보다 더 진한 사랑과 정이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서로 돕고 이끌며 단합된 힘으로 전진하는 우리 사회의 본태와 대풍모를 적극 살려나가야 합니다.》

김철주사범대학 수학부 학부장 리한동무가 학부학생이였던 리은선동무를 자기 집에 데리고온것은 몇해전이였다.

그때는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떠난 직후였는데 어려서 부모를 잃고 평양중등학원에서 자란 리은선학생은 갈 곳이 없어 기숙사에 남아있었다.

집으로 가는 동무들에 대한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던 학생의 밝지 못한 얼굴빛이 마음에 걸려 내려가지 않았던 리한동무는 그를 집에 데려다가 친딸처럼 키울것을 결심했다.

뜻밖에 스승의 딸로 된 리은선학생은 리한동무와 그 가족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으며 열심히 공부하여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박사원생이 되였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석사학위를 수여받았다.

그러던 올해 어느날 그에게 군대에 나간 오빠의 편지가 왔다.

군사복무를 마치면서 김철주사범대학추천을 받았다는것이다.

반가우면서도 한켠으로는 생각이 많았다. 오빠가 오면 이제부터 어디서 같이 살아야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기쁨과 근심이 엇갈리는 속에 드디여 오빠가 도착하는 날이 왔다.

이른아침 출근준비를 서두르는 그에게 리한동무가 다정히 일렀다.

《은선아, 오늘 네 오빠가 온다는데 우리 다같이 역에 마중가자.》

리은선동무는 불시에 눈굽이 뜨거워났다.

《아버지!》 하는 마음속웨침이 저도모르게 터져나왔다.

그리하여 그날 온 가족이 평양역에 리철우동무를 마중가게 되였고 그는 제대배낭을 리한동무네 집에 풀어놓게 되였다.…

지난 9월 어느날 리철우동무는 대학입학통지서를 식솔들앞에 펼쳐놓았다.

《축하한다!》

《그동안 공부하느라 수고가 많았어.》

식솔들의 진심어린 말에 리철우동무는 고개를 떨구었다.

어찌 잊을수 있으랴. 새옷에 새 구두도 마련해주고 맛있는 음식들도 해주며 밤깊도록 학습지도를 해주던 그 고마운 모습들을.

《정말 고맙습니다.》

이러는 리철우동무에게 리한동무는 말했다.

《나야 뭐 한게 있느냐. 너희들모두를 품에 안아 키워준 어머니 우리당의 덕분이고 사회주의제도의 덕분이다.》

교정에서는 스승, 집안에서는 아버지,

당의 숭고한 인민사랑의 뜻을 실천으로 받들어가는 이런 아름다운 인간들이 많기에 사회주의 우리 집은 날이 갈수록 더더욱 따스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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