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21-02-08

주체110(2021)년 2월 8일 《기사》

 

위문편지에 대한 추억

 

언제인가 우리가 오랜 세월 원군길을 걷고있는 법동군의 한 가정을 찾았을 때였다.

집안에 들어서니 방안 한켠에는 원호물자들이 쌓여있었고 책상우에는 여러장의 편지가 놓여있었다.

《우리 딸들에게 보낼 위문편지라오.》

알고보니 그가 말하는 딸들이란 바로 초소의 녀병사들이였다.

우리는 위문편지를 한줄한줄 더듬었다. 그럴수록 그 글줄들은 우리를 소중한 추억에로 이끌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군대는 인민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복무하며 인민들은 군대를 친혈육처럼 사랑하고 성심성의로 원호하여야 합니다.》

《조선인민군 만세!》의 목메인 함성이 그칠줄 몰랐던 73년전의 그 나날들이 돌이켜졌다.

조국과 인민을 보위할 진정한 인민의 군대가 창건되였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온 나라 방방곡곡에서 성의어린 원호품을 매일같이 군인들에게 보내여왔는데 그속에는 경축문들과 축전들도 있었다.

인민들의 뜨거운 지성이 깃든 원호품을 받아안고 경축문과 축전들을 읽으며 우리 군인들은 얼마나 가슴을 설레이였던가. 당시의 《로동신문》은 군인들의 감격에 넘친 목소리를 그대로 담았다.

《우리들은 농민, 로동자들로부터 보내주신 피땀엉킨 따뜻한 선물들을 받게 되니 무한한 기쁨과 감격을 금할수 없습니다.… 우리 군대는 인민이 낳은것이며 인민을 위해서 존재합니다.… 이러한 정성스러운 선물들을 통하여 인민들과의 사랑과 단결은 더한층 두터워지고있습니다.》

군대를 자기의 친혈육으로 여긴 우리 인민, 그들이 얼마나 뜨거운 정을 기울이였는가 하는것은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농촌의 한 모범농민이 전선에서 싸우는 아들에게 보낸 편지들을 통하여서도 잘 알수 있었다.

《금년엔 례년에 비하여 보기 드물게 곡식들이 잘 자랐단다.…

분여받은 땅을 한치라도 묵여서는 안되겠다는 결의로써 금년은 네 몫까지 담당하여 싸워이겼다.…

나는 너와 같은 수많은 용감한 아들들에게 한알의 곡식이라도 더 많이 보내기 위하여 싸우고있을뿐더러 마을을 튼튼히 보위하는 사업에 있어서도 누구보다 못지 않게 싸우고있다.…

하나밖에 없는 내 아들아! 너는 나에게 귀중하듯이 우리 나라의 귀중한 아들이 되여주기 바라며 그렇게 될것을 나는 믿는다.》

자기 아들이 조국의 장한 아들이 되기를 바라고 이 땅의 모든 아들딸들이 영웅이 되여 돌아오기를 바란 우리 인민.

지금도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 소중히 보존되여있는 색날은 위문편지들을 읽어보느라면 불비속을 뚫고 후방에서 전선으로 끊임없이 흐르던 뜨거운 혈육의 정에 가슴이 젖어온다.

어찌 그뿐이랴.

고난의 행군시기 원호물자를 마련한 기쁨을 안고 글줄을 적어나가던 모습들, 지난해 피해복구전투를 맹렬히 벌리고있는 군인들에게 보내줄 편지를 정성다해 쓰던 근로자들과 청소년학생들,

그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떠올리면 세상이 알지 못하는 기적적인 승리를 안아오게 한 군민대단결의 위대한 힘이 가슴뿌듯이 안겨온다.

세상에 편지에 대한 이야기는 많고많아도 70여년세월 어느 하루도 멈춤없이 초소의 병사들에게 전해진 위문편지에 대한 추억처럼 숭고하고 아름다운것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인민과 군대가 조국을 지키고 빛내이는 길에서 한마음한뜻이 되여 살며 투쟁하고있음을 보여주는 위문편지에 대한 추억은 앞으로도 끝없이 이어질것이다.

(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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