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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날자 :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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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9(2020)년 2월 11일 [단상]

 

보름달을 바라보며

 

정월대보름, 해마다 이맘때면 나는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달을 바라보면서 평양시 평천구역 봉남동에서 사는 리귀남로인이 들려준 이야기를 추억속에 떠올리군 한다.

《기자선생, 정월대보름달을 제일 먼저 보면 소원이 이루어지고 복이 차례진다는 말을 들어봤수?》

《예, 어릴적부터 들었습니다.》

《철없던 시절 난 어머니에게서 그 이야기를 듣고 매해 보름달을 먼저 보려고 했수다. 그러나 복은 찾아오지 않았수다.》

리귀남로인은 어린시절을 일본에서 보냈다.

음악에 소질이 있었지만 입에 풀칠조차 하기 어려웠던 그 시절 공부보다도 남의 집에 우유송달을 해야만 했다.

그러다가도 잘사는 집들에서 피아노를 치는 소리만 나면 한번이라도 건반을 두드리고싶어 문앞에 오래도록 서있군 하였다.

그래서 해마다 정월대보름날이 오면 남먼저 뒤산에 올라 두둥실 떠오르는 쟁반같은 달을 바라보며 (나에게도 피아노가 있었으면…)하고 마음속으로 외우군 했다.

허나 야속하게도 보름달은 리귀남로인의 소원을 들어주지 못하였다.

오히려 그에게 차례진 《복》은 이역살이의 모진 고생과 민족적멸시, 천대였다.

하늘중천 밝은 달은 하나이건만 어떤 사람 달을 보며 즐거워하고 어떤 사람 달을 보며 서러워한다는 노래에도 있듯이 달은 아무리 밝았어도 로인의 마음속엔 한줄기 빛도 스며들지 못했고 어떤 소원도 이루어줄수 없었다.

리귀남로인은 나라가 해방된 다음에야 비로소 존엄을 가진 인간이 될수 있었고 귀국의 배길에 올라 조국의 품에 안겨서야 자기의 희망대로 자식들모두에게 무료로 피아노를 배워줄수 있었다.

소박한 한가지 소원도 이루어주지 못하는 달이 원망스러워 설음의 눈물을 흘리던 리귀남로인만이 아닌 이 나라 인민이 오늘은 천만가지 소원이 다 풀리고 천만가지 복이 차례지는 세상에서 기쁨의 달맞이를 하고있는것이다.

달을 바라보며 복을 바라던 그 인민이 오늘은 자기들의 행복한 모습을 달속에 새겨넣는 긍지높은 인민이 되였다.

람홍색공화국기 펄럭이는 푸른 하늘아래 인민의 꿈과 리상이 현실로 펼쳐져 어디서나 기쁨의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나의 조국, 이것이야말로 우리 겨레가 대대손손 바라던 꿈이고 소원인것이다.

바로 이 현실은 이민위천을 좌우명으로 여기신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원수님의 령도아래 이루어진 결과이다.

그렇다.

하기에 조국인민들 누구나 휘영청 밝은 달을 바라보며 바라는 간절한 소원이 있다.

그것은 번영할 조국의 래일, 자자손손 누려갈 인민의 행복을 위해 현지지도의 길을 끊임없이 이어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건강과 안녕이다.

정월대보름의 휘영청 밝은 달은 인민의 그 소원을 아는듯 유난히 밝은 빛을 뿌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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