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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날자 : 201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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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4(2015)년 11월 13일 [시초]

 

삼가 꽃바구니 드리옵니다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최수봉 부의장이 주체104(2015년) 10월 17일부터 11월 9일까지

평양친선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쓴 시를 소개한다.

 

 

 

평양의 저녁

-평양친선병원 정원에서-

 

 

하늘에선 뭇별들이 반짝이는데

병원앞 고층살림집 불밝은 창문들에선

들려오누나 사회주의 내 조국의 노래이런가

행복한 가정의 웃음소리 …

 

들려와라

거리를 달리는 뻐스며 승용차들의 경적소리

퇴근길의 활기찬 사람들의 떠들썩

조선로동당의 70년 위훈을 구가하는

대동강반 1만명의 대공연노래소리…

 

그 노래속에 울려온다

평양애육원과 육아원, 평양양로원의 창문을 흔드는

원아들과 보양생들의 웃음소리

릉라곱등어관의 환호성과 승마구락부의 말발굽소리

 

출렁이는 대동강 《무지개》호에선 날아올라라

행복넘친 즐거운 인민의 웃음소리

사회주의선경으로 일떠선

라선지구의 새집들이소식

 

하늘에선 우리가 제작한 비행기가 날고

지하에선 우리가 만든 전동차가 달리는 소리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의 타빈이 돌아가고

미래과학자거리와 과학기술전당이 일떠서고

온 나라 방방곡곡에서 최첨단을 돌파해나가는 소리

 

오, 들려온다

원수님의 두리에 일심으로 굳게 뭉쳐

승리와 번영의 한길로

10년세월 1년으로 주름잡으며 힘차게 솟구치는

내 조국의 장엄한 퍼덕임소리

세계를 진감하는 최후승리의 만세소리!

 

아, 평양의 이 저녁

나는 듣는다

무궁번영 김정은시대를 노래하는

사회주의 내 조국의 위대한 송가를!

 

 

간호원의 고운 눈길에서

 

호리호리한 몸매에 얼굴은 환하기도 하지

그속에 호수같은 간호원의 눈

따벌에 쏘인듯 주사침이 아플 때

오히려 제가 아픈듯 찡그려지는 고운 눈

 

간호원의 아버진

이름난 어느 병원의 책임기사

어머니는

명망높은 대학의 교수이라지

 

허나 17살 나이에

스스로 군복을 입었다는 처녀

수년간 최전연초소에서

원쑤와 총부리 맞대고 조국을 보위한 처녀

 

환자들을 대할 땐 간호원의 그 눈

정성과 즐거움에 빛나는 아름다운 구슬

허나 총을 들고 침략자들을 겨눈다면

원쑤들에겐 다시없을 멸망의 함정!

 

나는 보았다

간호원의 아름다운 그 눈길에서

인민들에겐 한없는 정에 넘치고

원쑤들에겐 더없는 증오심에 불타는

청년강국의 활화산같은 사랑과 증오를!

 

 

투약시간에

 

내 몸에 흘러든것은

약이 아닙니다

조국의 뜨거운 사랑입니다

그래서 이 몸은 보답의 불덩어리

 

내 몸에 흘러든것은

약이 아닙니다

가슴에 재워지는 화약입니다

그래서 이 몸은 애국의 총폭탄!

 

 

나는 창문을 열어제낀다

-늦가을 비 창문을 두드리는 입원실에서-

 

늦가을 찬바람 거세차지누나

락엽은 여기 저기 날려가누나

하늘엔 검은구름 뒤덮이고

차거운 가을비 그칠줄 모르는구나

 

병석에 누워있는 환자의 마음

저도 모르게 집 생각 가득차올라

걷잡을수 없구나 쓸쓸하고 불안한 마음

호전되던 병세마저 되돌아설듯…

 

허나 아니할 생각

병실문 두드리는 소리에 이어

웃음 많은 담당간호원 들어섰거니

받쳐든 아침식사그릇에선

더운 김이 무럭무럭 …

 

점적액은 더워있고

이불밑 더운 물병 온몸을 덥혀줄 때에

어디로 사라졌나

창밖의 비바람소리 …

 

오, 이때라 이 순간

가슴 뭉클 다가오누나

어머니의 얼굴 …

안해의 얼굴 …

 

때아닌 늦가을 비 나무잎을 떨구고

비바람 세차게 몰아쳐와도

따뜻이 지켜주고 보살펴주는

어머니조국의 뜨거운 사랑 …

 

기쁨에 겨워 행복에 겨워

나는 힘껏 창문을 열어젖힌다

창밖엔 비 뿌리고 바람 세차도

내 마음속엔

무지개 아름답고 해빛이 찬란하다!

 

 

안해와 나눈 조국이야기

-중국에 있는 안해와 전화로 만나다-

 

깜짝 놀랐다누나

입원치료 받는다는 갑작스런 소식에

전화기에 울려오는

당황하고 걱정스런 안해의 목소리

 

병원조건, 의료수준 괜찮은가

식사는 구미에 맞는가

불편한 점은 없는가

살뜰하고 정깊은 안해의 목소리…

 

평양친선병원은

조국에서도 이름높은 병원

우리 해외동포들을 위하여

백두산절세위인들께서 세워주신 병원

 

현대적인 설비에 의술높은 선생님들

문턱이 닳도록 병실문을 넘나드는

담당의사와 간호원의 정성어린 치료에

건강은 어느새 회복단계…

 

조국에선 무상치료제란 말은 들었어도

그것이 정말인지

치료비와 식사비를 걱정하는

안해의 혹시나한 목소리…

 

오, 이때라

내 가슴에 넘쳐나는

사회주의조국의 해외공민된

쩌릿한 자부심이여!

 

침략의 괴수 미제와 맞서

모든것이 부족하고 어려웠더란다

허나 변함없이 인민에게 베풀어진

무상치료제의 혜택

그속에 해외공민 우리들도 있었거니

 

정말 좋은 세상이다

국제전화라는것도 잊고

밤깊도록 그칠줄 모르는 우리 부부의 이야기

오, 무변광대 우주공간 넘나든

우리 부부의 어머니조국이야기 …

 

 

새벽안개속의 친선병원 소묘

 

정원의 미남자 수삼나무 아직 늦잠자는데

언제 깨였나 대추나무우에선 다람쥐 오르락내리락…

건강을 회복한 나를 축하하는 음악이런가

새벽고요 흔들며 멀리서 들려오네

첫 뻐스의 은은한 경적소리 …

 

어린시절 내 이마 짚어주며

얼른 잠간 나을거라 다독여주시던

흰 머리수건의 어머니모습이런가

새벽안개속의 평양친선병원이여

 

불밝은 입원실창문가엔

안개타고 내려온 하늘나라 신선들인가

날 밝도록 정성을 명약으로 환자들을 돌보는

하얀 위생복의 의사와 간호원들…

 

입원실창가를 목빼들고 기웃한 감나무여

그 어디에 또 있을손가 무상치료제의 지상락원

불빛에 반짝이는 아지마다 주렁진 빨간 감알은

나의 건강 축하하는 축포의 불꽃이런가

 

병원홀에 정히 모신

두분의 태양의 미소 눈부신 평양친선병원이여

내 높뛰는 심장 들먹이며

온 세계가 찾아오는 너의 뜰안에 서있노라

 

크나큰 격정에 내 할 말을 잃고

인민의 락원 사회주의 내 조국-

경애하는 원수님의 품을 노래하는

지구를 눌러디딘 하나의 커다란 감탄표로

내 서있노라 온 세계를 향하여!

 

 

 

야단났다

 

야단났다

가을볕에 나무잎은 노랗고 빨갛게 구워지는데

락엽을 날리는 바람결에 실려 세월은 갔나

입원날자 꼽아보니 어느새 한달 …

 

야단났다

십여년의 병조는 씻은듯이 사라지고

완쾌하게 되였노라

온 병원이 기뻐하는데…

 

야단났다

아침저녁 가슴에 넘치는 생각

퇴원하지 말았으면…

작별의 순간이 다가오지 말았으면…

 

야단났다

옆사람들 놀려주누나

간호원처녀를 사랑한다고 정이 들었다고

과연 그런 야단이 났을가…

 

환자를 위해

돌우에도 꽃 피우는 정성을 쏟아붓고

며칠 밤을 새워도 기뻐만 하는 간호원처녀

환자를 위해

자기의 피와 살도 서슴이 없는 병원의사들…

 

누구인들 사랑하지 않으리오

이런 의사들 간호원들을

백두산절세위인들의 숭고한 사랑어린

인간을 그토록 귀중히 여기는 이런 병원을 …

 

그렇다! 나는 사랑한다

간호원처녀를 담당의사를 온 병원을

병원뜨락의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그 나무우의 다람쥐까지도…

 

야단났다

입원날자 꼽아보니 어느새 한달 …

십여년세월의 병조는 씻은듯이 사라지고

완쾌하게 되였노라 온 병원이 기뻐하는데

나는 새로운 병을 앓는다

어머니조국과의 작별의 아픔을 느낀다

 

 

말이 아니라 몸으로 알았습니다

 

무상치료제의 혜택이 얼마나 큰줄을

사회주의조국이 얼마나 좋은줄을

말이 아니라 건강해진 몸으로 알았습니다

 

이런 조국 헐뜯는 무리 얼마나 나쁜줄을

이런 조국 어떻게 지켜야 하는줄을

말이 아니라 튼튼해진 몸으로 알았습니다

 

 

작별의 순간이여!

-평양친선병원을 퇴원하면서-

 

끝내는 오고야 말았구나

그토록 걱정하고 근심했건만

그토록 오지 않길 바라고 또 바랐건만

무정토다 정녕코 다가온 퇴원의 날이여

정든 병원 떠나야 할 작별의 순간이여

 

환자로 다시는 병실에 들여놓지 않으려는듯

차겁게 빛 뿌리는 침대며 랭장고며 물고뿌…

왜라서 이토록 눈물겹게 가고싶을가

매일《공포》에 떨며 들어서던 이비인후과 치료실…

 

정답게 손저어주누나

아침저녁 산보길에 가까워졌던

담당의사 돌보는 밤나무며

간호원처녀 보살피는 은행나무

병원뜰안의 대추나무며 백살구, 단풍나무들

아지뻗쳐 바람결에 서로서로 흔드는 잎새…

 

알았던가 몰랐던가 병원의 보건일군들

복도에서 스칠 땐 그토록 점잖더니

너도 나도 달려와 얼싸안고 손잡고 앓지 말라고

나누는 작별의 인사 눈물겹도록 뜨거운데

한 구석의 눈물만 글썽한

담당의사선생과 담당간호원처녀…

 

울컥 치미는 감정 누르고 억지 웃음 지으며

잘 있으라 목메여 이 한마디 외울 때

끝내는 눈굽에 번쩍이는 뜨거운 이슬

마주잡는 손길은 왜 이다지도 서투른가

 

잘 있으라 잘 가시라

그동안의 모든 사연 이 한마디에 담아

우리 서로 목메여 다시 외울 때

우리 서로 뜨겁게 얼싸안을 때

 

그대들은 조국땅에서

나는 이국땅에서

고마운 우리 조국-원수님을 잘 받들자

쿵!쿵! 지구를 울리는 심장의 박동이여

아, 맹세로 뜨거운 작별의 순간이여!

 

 

삼가 꽃바구니 드리옵니다

 

완쾌하여 병원문을 나서는 이 아침

평양친선병원중앙홀에 높이 모신

영원한 태양 수령님들의 립상화 우러러

삼가 꽃바구니를 드리옵니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해외공민이였습니다

천만년 세월가도 못다갚을 그 믿음속에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주신 그 사랑속에

오늘은 재중총련의 일군으로 자랐습니다

 

수십년 세월을 함께 살아온

다정한 안해도 자식도 별치 않게 여겨온 병

십년세월 그저그렇거니 앓으며 길러온 병

보살펴 뜨겁게 보살펴 건강을 되찾아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자애로운 그 사랑 …

 

먼곳의 자식들을 더 위하는 친어버이심정으로

불러주십니다

조국의 큰 명절 경사의 날마다

세워주십니다

온 겨레 온 세계가 지켜보는 영광의 주석단에

안겨주십니다

자애의 은정어린 뜻깊은 생일상도 …

 

대를 이어 베풀어지는

한량없는 사랑과 배려 너무도 고마워

눈부신 우리 해님-원수님 우러러

목메여 목메여 고마움에 눈물젖는 저희들입니다

 

삼가 꽃바구니를 드리옵니다

아침과 저녁이 다르고

오늘과 래일이 다르게 변모되는 조국의 모습

원수님 가리키시는 무궁번영의 그 손길따라

억세게 억세게 통일강성국가건설에 다 바쳐갈 이 마음 …

 

삼가 꽃바구니를 드리옵니다

우리 해외공민들의 자애로운 어버이

경애하는 원수님께 충정다할 한마음 담아

불타는 맹세 철석의 신념으로 삼가 엮은 꽃바구니

우러러 우러러 위대하신 수령님들께 드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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