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15-11-12

주체104(2015) 년 11월 12일 《반영》

 

한없이 숭고한 인민사랑의 세계에 매혹되여

- 재미동포 김지영 -

 

세계를 틀어잡은 애민송가

 

2015년 10월 10일, 이날은 세계의 초점이 평양으로 모인 날이였다. 서방의 보도매체들은 북조선이 당창건경축열병식에 새로운 전략무기들을 공개할수 있다며 전례없는 불안과 초조에 싸여있었다. 그들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연설을 하는 경우 핵무기와 미싸일에 대해 반드시 언급할것이라는 예측도 빼놓지 않았다.

하지만 그분의 연설은 상상을 초월하는 파격 그 자체였다. 조선로동당창건 70돐경축 열병식 및 군중시위에서 하신 그분의 연설은 그 어떤 가공할 첨단무기가 아니라 시종 《인민》이라는 두 글자로 일관되여있었다.

작가도 기자도 아닌 나로서는 지금도 그때 받은 충동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알수 없다. 세계가 지켜보는 열병광장에 울려퍼진 령장의 연설이라고 하기에는 실로 뜻밖이였다. 열병식이란 군대와 무기의 위력을 시위하기 위해 진행하는 례식인줄 안다. 그래서 열병식장에서의 연설은 의례히 군대와 무장장비의 위용과시로 되여왔다. 그런데 김정은원수님의 연설은 세인이 놀라움속에 평한바와 같이 《인민으로부터 시작하여 인민으로 끝난 인민을 위한 연설》이였다.

남조선의 한 언론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25분동안 진행한 연설에서 〈인민〉을 97번이나 언급했다.》고 대서특필했다.

구절구절에 맥박치는 숭고한 인민사랑의 세계는 또 얼마나 크나큰 충격으로 가슴을 세차게 울려주었던가.

력사의 돌풍속에서 믿은것은 오직 인민뿐이였고 어떤 역경속에서도 인민이 있어 항상 배심든든하였다시며 인민자신도 미처 몰랐던 《공》까지 헤아려주신 인민에 대한 열화의 숭배, 나아갈 침로를 정할 때마다 인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준엄한 난국에 부닥칠 때마다 인민의 진정에서 힘을 얻군 하였다고 하신 인민사랑의 고백에 만민이 머리를 숙였다.

조선로동당, 그 이름과 더불어 긍지높게 울리는 찬가를 나는 많이도 들어왔다.

백전백승의 당, 강철의 당, 불패의 당…

그러나 김정은원수님께서는 그 모든 찬가우에 인민을 놓으신다. 우리 당의 력사는 곧 인민이 걸어온 길이고, 우리 당의 힘은 곧 인민의 힘이며 우리 당의 위대함은 곧 인민의 위대함이고 우리 당이 이룩한 승리는 위대한 우리 인민의 승리이라고 하시며 조선로동당의 70년사를 인민이라는 성스러운 이름에 담아 총화하신 김정은원수님이시다.

유사이래 인민이 처음으로 받아본 정의 고백이고 세계가 처음으로 들어본 인민사랑의 연설일것이다. 력사에 애민을 웨치며 등장하였던 수많은 사상가, 정치가들중 어느 누가 인민을 전지전능이라 부르고 혁명의 이름이라 칭송하고 승리의 력사라 찬양한적이 있었는가. 자고로 백성을 위한다는 정치가, 위인들은 적지 않았지만 그 누가 인민에게 깊이 허리숙여 진정어린 감사의 인사를 드린적 있었으며 누가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를 호소한적이 있었는가.

격동의 현장을 함께 체험한 뉴욕의 동포신학자는 행사가 끝난후 흥분된 심정을 이렇게 터놓았다.

김정은령도자님께서 전체 인민들에게 깊이 허리숙여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삼가 드린다고 말씀하실 때 나는 숨이 콱 멎는것 같았다. 태양의 인사를 받았다고 할가. 정녕 력대의 모든 성인군자들을 무색케 하는 희세의 대성인의 모습이였다.》

면식있는 도이췰란드의 동포음악가의 말도 심금을 울렸다.

《그분의 연설은 활활 불타는듯한 뜨거운 애민의 열도와 세찬 박동으로 모두의 심장을 틀어잡는 세상에 다시 없을 애민송가이다. 인민에 대한 고마움과 무한한 믿음, 열렬한 사랑이 넘쳐흐르는 자자구구는 그대로 인민에게 매혹되여 인민을 구가하는 열혈시인의 불같은 토로였다. 하지만 그 어떤 시적령감이나 문학적재능의 산물이 아니라는데 그 송가의 위대함이 있는것이다.》

지금껏 세상을 두루 편답하면서 서방정객들의 선거유세도 많이 보아왔고 《웅변의 달인》이라는 이들의 청산류수도 들어보았다. 그때마다 느낀것은 언어는 화려해도 감동은 없고 미사려구는 많아도 여운은 없으며 겉은 번지르르해도 속은 비였다는것이였다. 거짓으로 국민의 환심을 사려 했기때문이다.

해외에서 어지러운 정치탁류속에 살아온 인생들에게 김정은원수님의 연설은 새벽기운처럼 청신한 인민의 령도자상을 뇌리에 깊이 심어주었다.

서방언론들이 예측한 핵무기나 미싸일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러나 인민에 대한 고마움과 열렬한 사랑, 절대적인 믿음으로 맥박치는 그 위대한 애민송가는 그보다 더 큰 충격과 파문을 일으키며 인류의 심장을 틀어잡았다.

세계는 크나큰 격정에 휩싸여 10월의 경축광장에 태양으로 눈부신 김정은원수님을 우러러 열광해마지 않았다.

 

인민이 사는 별나라

 

조국방문기간 인민사랑의 해빛 넘치는 현장을 돌아보며 받아안은 감동도 헤아릴수 없이 컸다.

민족적향취가 짙게 풍기는 고래등같은 2층 기와집, 십장생의 하나인 백학을 형상한 멋진 울타리, 취향에 따라 선택할수 있는 온돌침실과 침대침실, 비길데 없이 편리하고 가정적분위기가 살아나게 꾸려진 식사실, 운동실, 놀이터, 치료실, 영화관, 그 옛날 궁궐의 안뜰을 방불케 하는 아담한 내정과 록음 우거진 공원 …

손을 꼽으며 렬거하는것은 어느 고급호텔에 대한 해설이 아니라 평양양로원이야기이다. 자식이 없는 늙은이들이 이런 호화로운 집에서 아무런 근심걱정없이 여생을 즐기고있다. 이곳에서 만나본 로인들은 저마다 자랑도 많다. 지팽이를 짚고 다니던 할아버지가 양로원에서 병을 다 털고 대지를 활보한다. 이발이 나빠 식사를 못하던 할머니가 이동치료를 나온 구강병원선생들의 정성으로 새 이발들을 해넣고 10년을 젊어졌단다. 복받은 그들에게 어찌 아홉효자가 부럽고 백자천손이 그리울손가. 꼭 별나라에 갔다온것만 같다.

몇년전 사업상 용무로 한겨울 머물렀던 서울의 모습이 떠올랐다. 지하철역과 철도역들마다 무질서하게 들어선 《지함집》들에서 추위에 떠는 로숙자들, 그들의 대부분은 자식없는 늙은이들이였다. 그런데 당국에서는 보호대책을 세우기는커녕 오히려 도시미화에 지장을 준다고 하면서 역주변들에서 강제퇴거시키고있었다. 북부조국과는 명암처럼 대조되는 판이한 현실이 아닐수 없다.

고대그리스시인 호메로스는 장편서사시 《일리아스》에서 이렇게 쓴바있다.

 

고아란 벗도 없어

뺨은 눈물에 젖고 눈은 내리깔려

처량한 그 시구절이 불현듯 생각나는것은 조국에서 받아안은 또 하나의 크나큰 감동때문이리라.

이번 조국방문기간에 꼭 가보고싶었던 곳들중의 하나가 육아원, 애육원이였다. 인류사와 더불어 불행의 대명사로 되여왔고 오늘도 방랑아의 동의어로 되고있는것이 《고아》이며 선진국, 후진국을 막론하고 어느 나라도 해결하지 못하고있는 난문제 또한 고아문제이다.

고려호텔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대동강반의 평양육아원, 애육원은 물론 올해 국제아동절에 준공식을 하였다는 원산육아원, 애육원에까지 수고를 무릅쓰고 찾아갔다. 황홀하기 그지없는 궁궐같은 요람들을 돌아보면서 이름못할 감동속에 할 말을 찾지 못했다. 하나같이 영양과 발육상태가 좋고 얼굴에 그늘 한점 없이 뛰여노는 귀여운 원아들을 껴안고 능금볼을 쓰다듬어주면서 여기 와보기 천백번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또 들었다. 재벌총수들의 별장도 울고 갈 이런 눈부신 궁전들이 부모없는 아이들의 보금자리라니, 직접 보지 않았다면 백번을 듣는대도 절대 믿지 못했을것이다.

탄복과 함께 생각도 깊어진다. 수수천년 따라지신세를 면치 못하던 불운아들의 운명이 천양지차로 뒤바뀌였다. 어느 시대에서나 사회의 가장 어두운 그늘속에 내버려졌던 자식없는 늙은이들과 부모없는 고아들까지 온 세상이 부럽도록 복을 누려가고있는것이다.

이곳 일군들은 물론 철부지아이들까지 따라서며 들려주는 이야기는 그야말로 감동적이였다. 김정은원수님께서 부모없는 아이들은 누구보다 정을 그리워한다고, 우리가 부모들을 대신하여 그들을 밝고 바르게 잘 키우자고,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육아원과 애육원을 새로 꾸려주자고 하시며 이렇듯 궁전같은 육아원과 애육원을 마련해주셨다는것이다. 더우기 육아원, 애육원에 잇달아 양로원을 건설하도록 하시여 무의무탁로인들의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는 외로움마저 가셔주시였다고 하니 얼마나 정깊고 살뜰하고 세심한 사랑의 세계인가.

태양의 빛과 열에는 한계가 있어 음지와 동토대가 있지만 김정은원수님의 사랑에는 음지도 동토대도 없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한점 그늘이 드리울세라 빛을 뿌려주고 따뜻이 품에 안아주는 절세위인의 숭고한 인민사랑의 세계를 라선땅에 대한 참관에서 더욱 절감하였다.

지난 8월말 라선시 선봉지구의 큰물피해상황을 찍은 인터네트에 오른 위성사진들을 아픈 마음으로 보았었다. 어디가 어딘지 분간할수 없게 온통 검누런 감탕천지여서 사람이 사는 곳이라고 여길수 없을 정도였다. 세계의 언론들은 북조선의 선봉지구가 도시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였다, 다시 일떠서려면 몇해가 걸릴지 알수 없다고 보도하고있었다. 말그대로 모든것을 휩쓸고 모든것을 삼켜버린 악몽과도 같은 재난이였다.

바로 그러한 때 김정은원수님께서는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라선시피해복구사업을 중요의제로 토의하도록 하시였다. 북남대결이 첨예화되여 교전직전까지 치달았던 최극단의 정세상황속에서도 인민이 겪는 불행을 두고 그토록 가슴아파하시며 피해복구사업을 전군적인 사업으로 내밀도록 하시고 하늘길, 배길을 달려 조국땅 한끝까지 찾아가시여 세심한 가르치심을 주셨다고 하니 그분의 인민사랑의 세계를 무엇으로 다 헤아릴수 있으랴. 그 하늘같은 사랑이 전화위복의 기적을 낳아 라선땅은 참혹한 재난의 흔적을 털고 희한한 선경마을로 새로 태여났고 김정은원수님께서는 너무도 만족하시여 또다시 현지를 찾으시여 인민들과 기쁨을 같이 나누시였다고 한다.

단 30여일만에 이런 천지개벽이 일어났다는것이 좀처럼 믿어지지 않았다. 이런 놀라운 전변을 두고 상전벽해라고 했던가. 더욱 감복하게 되는것은 피해자들모두의 집집마다 TV와 가구들, 부엌세간과 땔감까지 다 갖추어주어 집주인들이 아무런 이사짐도 없이 빈손으로 새집들이를 하였다는것이다. 이 또한 조국에서만 생겨날수 있는 전설아닌 전설이라 해야 할것이다.

자식이 없어도 외로움을 모르고 부모가 없어도 설음을 모르며 재난을 당해도 불행을 모른다는 말은 성경이나 신화에도 없다.

인민이 사는 별나라이다. 정말 조국인민들이 부럽고 그들이 누리는 락이 신비스럽기만 하다.

 

무궁창창한 인민의 나라

 

조국에서는 인민이 어떤 비상한 존재로 되고있기에 천행만복의 주인공들로 부러움의 절정에 서게 되였는가.

라선땅의 피해복구정형을 돌아보시던 그날 김정은원수님께서는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한평생 하늘처럼 여기신 우리 인민들의 운명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따뜻이 보살펴주는것은 조선로동당의 응당한 본분이라고,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남기신 우리 인민을 수령님들을 모시듯 더 잘 받들어나가자고 말씀하시였다고 한다.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과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을 모시듯이!

바로 이것이였다. 21세기를 함께 살아가는 수십억의 근로인민들중 어찌하여 조국인민들만이 그 어떤 설음과 불행도 모르는 가장 행복하고 존엄높은 인민으로 세계의 각광을 받게 되였는가.

태양!  

다름아닌 태양의 높이에 인민이 올려세워져있었던것이다.

보름남짓한 기간 일생을 다시 산것과 맞먹는 극적인 체험을 하며 심장으로 깨친 진리가 있다.

희세의 대성인의 인민사랑의 빛발아래 만복을 구가하는 조선이야말로 세계의 선도국이라는것이다.

신문과 TV로도 보고 실물로도 멀리서, 가까이서 여러차례 볼수 있었던 대동강기슭의 미래과학자거리를 놓고 말할가 한다.

전자자리길의 모양으로 타래쳐오르게 시공한 53층초고층살림집을 비롯하여 고도로 예술화된 건축물들의 독특함과 화려함에도 놀랐지만 보다는 그 멋진 건물들이 인민들의 살림집이라는데 훨씬 더 놀랐다. 집값이 《령》이라는 사실때문만이 아니다. 세상을 좀 다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또 하나 놀라게 되는 점이 있는것이다. 필자도 뉴욕의 허드슨강반에 있는 유명한 초고층아빠트지구나 홍콩의 고층아빠트숲을 돌아본적 있으며 서울 강남구의 부자촌도 못본것이 아니다. 그런데 해외에서는 아무리 상류층이 사는 아빠트라 해도 건축형식은 대개 밋밋한 탑식이다. 어느 건설업자도 설계와 시공에서 몇배의 품이 더 드는 그런 아빠트를 지으려 하지 않기때문이며 설사 지었다 해도 집값이 너무 비싸 수요자를 만나기 힘들기때문이다. 이런데로부터 기하학적곡선미를 그리며 화려함을 뽐내는 건축물은 례외없이 대은행, 독점재벌들의 본사이거나 최고급호텔들뿐이다.

자본주의를 《인류사회발전의 종착점》인양 떠드는 사람들에게 묻고싶다. 앞으로 몇년이 지나게 되면 북조선처럼 인민들에게 집을 무상으로 줄수 있고 고도로 예술화된 멋쟁이아빠트까지 지어줄수 있는가.

10년? 100년? 1000년?

누구도 답할 사람이 없을것이다.

묻고 싶은 말은 그외에도 많다. 국민소득이 얼마쯤 더 늘어야 인민들이 세금에서 해방되게 되는가, 경제가 어느만큼 더 발전해야 평범한 인민의 생명을 위해 비행기가 날고 한명의 학생을 위해 섬마을에 분교가 세워지고 몇명의 학생들을 위해 통학렬차가 뛰는 그런 날이 오게 되는가. …

몇백년, 몇천년이 흘러도 답은 듣지 못할것이다. 자본주의가 절대로 흉내낼수 없고 영원히 따라올수 없는 아득한 높이에 조국이 올라서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사회가 이러한 공화국의 영상에 먹칠하려고 《인권》을 운운하고 《붕괴설》까지 줴쳐대고있는것을 보면 실소를 금할수 없다.

모략가, 음모가들이 아무리 독설을 내뱉고 날조극을 연출한다고 해도, 설사 천년을 기다린다 해도 세상에서 가장 참신하고 가장 력동적이며 당과 인민이 혼연일체의 성새를 이룬 공화국은 끄떡없고 더욱 날개를 돋치며 부강번영의 상상봉에로 질주하고있다.

나라의 근본이며 력사의 주체인 인민이 존엄과 영광의 최절정에 높이 올라서고 그 인민의 위대한 힘과 지혜, 열정과 신뢰속에 전진하는 공화국의 앞날은 무궁창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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