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19-11-01

주체108(2019) 년 11월 1일 《혁명일화》

 

력사의 새벽

 

우리 인민군군인들과 인민들은 인민군부대들을 찾으실 때마다 한몸의 위험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판문점을 찾으시였던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의 영상을 우러르며 가슴뜨거움을 금치 못한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서리발이 어린 총대와 총대가 마주겨누어진 판문점에까지 나가시여 전사들에게 하늘같은 은정을 베푸신 이야기는 이미 세상에 널리 알려져있다.

하지만 위대한 장군님께서 판문점을 찾아가시던 그 력사의 새벽에 깃든 사연을 아는 사람은 아직 많지 못할것이다.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인민군대가 오늘과 같이 정치사상적으로, 군사기술적으로 튼튼히 준비된 일당백의 혁명무력으로 강화발전되여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의 보위자로서의 영예로운 사명을 다하고있는것은 전적으로 김정일동지의 옳바른 령도의 결과입니다.

주체85(1996)년11월 24일이였다.

아직은 너무도 이른새벽이여서 삼라만상이 깊은 고요속에 잠들고있었다.

이 무렵 어둠과 고요를 깨치시며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 당중앙위원회청사를 나서시였다.

행복의 따뜻한 요람속에 온 나라 인민이 달게 잠든 이 시각,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한밤을 지새신 피로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또다시 어디론가 길을 떠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타신 승용차는 정적이 깃든 수도의 거리를 벗어나 교외로 나섰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최전연에 위치하고있는 판문점의 전초병들을 찾아 현지지도의 길을 떠나시는것이였다.

승용차가 한창 교외의 어느 한 도로를 달리는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조용히 두눈을 감으시고 쪽잠에 드시였다.

지금껏 겹쌓이기만 하신 피로가 이 순간 한꺼번에 몰려들었던것이다.

운전사는 그이의 잠을 깨울세라 조심히 차를 몰았다.

차창밖으로는 어둠에 잠긴 산과 들이 끝없이 지나갔다.

오직 위대한 장군님께서 타신 승용차만이 불빛 환히 어둠을 헤가르며 달리고있었다.

승용차가 어느덧 거의 개성시에 이르렀을 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문득 감으셨던 눈을 뜨시고 손목시계를 보시더니 운전사더러 차를 세우라고 하시였다.

그리하여 위대한 장군님께서 타신 승용차가 멎어서고 일군들이 탄 승용차들도 잇달아 멎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승용차에서 내리시였다.

여전히 산천엔 어둠이 깃들어있었다.

주변의 농촌마을들에서는 아직 새벽닭울음소리도 들려오지 않았고 초겨울 새벽의 찬바람만이 쌀쌀히 불어왔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찬바람에 옷자락을 날리시며 천천히 도로우를 거닐고계시였다.

그 무슨 사색에 잠기고계시는지 일군들은 의아해졌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추위에는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일군들을 둘러보시며 우리가 지금 판문점에 들어가게 되면 단잠을 자던 전사들을 깨우겠는데 제일선에서 초소를 지키느라 수고하는 그들을 생각해서라도 두시간쯤 여기서 기다렸다가 가자고, 군인들이 잠에서 깨여나 아침식사까지 다한 다음에 들어가자고 뜨겁게 교시하시는것이였다.

일군들의 가슴은 뭉클 해졌다.

그래서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달리던 승용차를 멈추어세우신것이였다.

아닌 밤중에라도 이른새벽에라도 못내 그리워 꿈속에서도 찾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자기들을 찾아오신다면 이 세상 더없이 기뻐하고 행복해할 우리 병사들이였다.

하지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사랑하는 병사들의 단잠을 깨울세라 이처럼 새벽의 찬바람부는 길가에서 날밝기를 기다리고 계시는것이였다.

수십여년전 그날 어느 한 농가를 찾으시여서 주인들의 새벽잠을 깨우실세라 찬이슬 밟으시던 어버이주석님의 자애로운 그 모습을 뵈옵는것만 같았다.

위대한 장군님을 우러를수록 일군들은 장군님이시야말로 어버이주석님과 꼭같으신분이시라는것을 심장깊이 절감하며 격정을 금치 못했다.

그 시각 판문점의 초병들은 꿈에도 이 일을 상상 못한채 이른새벽을 달디단 잠으로 보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다시 승용차에 오르시였다.

이윽하여 조국의 최전연초소 판문점의 초병들은 영광의 시각을 맞이하였다.

터지면 하늘땅을 진감할 《만세!》의 환호성도 애써 가슴속에 묻고 기쁨의 눈물, 행복의 눈물을 씹으며 두손만을 흔들어 위대한 장군님을 환호하던 판문점초병들, 만일 그들이 단잠에 들었던 그날의 새벽에 아로새겨진 위대한 사랑을 알았더라면 장군님을 초소에 모신 감격이 과연 어떠했으랴.

이날의 새벽은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지켜주기 위해 한몸의 위험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최전연에까지 불멸의 자욱을 아로새기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무한한 헌신성과 희생정신으로 빛나는 새벽으로, 병사들을 친자식처럼 귀중히 여기시며 끝없이 사랑하시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의 숭고한 정신이 수놓아진 새벽으로 우리 혁명력사에 기록되여 천세만세에 길이 전해질것이다.

또한 이날의 새벽은 우리 인민군군인들과 인민들이 날에 날마다 알고 받아안는 사랑보다 모르고 받아안는 사랑이 더 크고 더 뜨거우며 더 많다는것을 가슴뜨겁게 깨우쳐주는 영원히 잊을수 없는 새벽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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