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16-08-22

주체105(2016)년 8월 22일 《혁명일화》

인민들의 비난을 받는다

 

예로부터 음식맛의 좋고나쁨은 장맛에 달려있다고 하였다. 그것은 18세기에 편찬된 도서《증보산림경제》에 《장은 모든 음식맛의 으뜸이다. 집안의 장맛이 좋지 않으면 좋은 남새와 고기가 있어도 좋은 음식으로 될수 없다.》고 씌여져있는것만 보아도 잘 알수 있다.

장맛에 대한 조선사람들의 관심이 얼마나 큰가 하는것은 《장이 달아야 국이 달다.》, 《장이 단 집에 복이 많다.》, 《녀자집의 장맛보고 색시감을 얻어라.》는 속담을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

주체51(1962)년 2월 중순 어느날 저녁이였다.

평안남도 온천군을 현지지도하고계시던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는 군의 책임일군들과 식료공장 지배인을 몸가까이 부르시였다.

그들을 반갑게 맞아주신 그이께서는 장문제를 의논해보자고 동무들을 불렀다고 하시면서 온천장에 대한 인민들의 평가가 어떤가고 물으시였다.

그들이 제대로 대답을 올리지 못하고있는데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여러곳을 다니며 먹어보던중 온천장이 맛이 못한데 인민들이 먹는 장을 되는대로 만들어서야 되겠는가고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조선음식은 밥다음에 장인데 장맛이 없으면 고기국도 맛이 없다. 조선사람에게 있어서 간장, 된장은 한끼도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식료품이다. 동무들이 만드는 장이 맛이 없으니 군내인민들은 늘 맛없는 음식을 먹을것이 아닌가. 지난날에 장을 맛있게 잘 담그지 못하는 며느리는 시어머니로부터 미움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것은 장이 그처럼 식생활에서 중요하다는것을 의미한다.

그러시면서 그이께서는 우리가 장을 맛있게 담그지 않으면 시어머니가 아니라 인민들의 비난을 받는다고 일깨워주시고 우리는 인민들에게 고기도 많이 먹이고 닭알도 많이 먹이자고 하는데 무엇때문에 간장, 된장이야 맛좋게 만들어 먹이지 못하겠는가고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인민의 충복으로서의 복무정신이 부족하였던 자기들의 처사를 뉘우치며 얼굴을 붉히였다.

지난날 이 나라 농촌의 그 어느 집에 가도 방안이나 부엌의 여러곳에 주렁주렁 매달아놓은 메주덩이를 볼수 있었다. 집집마다 자체로 장을 담그는것은 녀성들에게 있어서 품이 드는 일의 하나였다.

해방후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 군마다 장공장을 세워주시여 수천년을 두고 수공업적으로 담가먹던 장이 공업적방법으로 생산되게 되였다. 그리하여 장의 가지수가 늘어나고 장맛도 훨씬 더 좋아지게 되였다.

그러나 인민들에게 보다 질좋은 장을 안겨주시려 마음쓰시는 위대한 주석님의 헌신은 그 폭과 깊이를 잴수 없는 한없이 숭고한것이였다.

이곳 일군들은 장맛이 없으면 인민들로부터 비난을 받는다는 그이의 가르치심을 심장에 새기고 장맛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내밀어 마침내 맛좋은 장을 만들어내게 되였다.

새로 정비된 온천식료공장에서 맛좋은 장이 생산된다는 보고를 받으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못내 기뻐하시며 일군들이 온천식료공장을 돌아보도록 하시여 모든 도들에서 장맛을 개선하기 위한 투쟁을 적극 벌려나가도록 이끌어주시였다.

 

                                                                                                                                           김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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