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23-10-25

주체112(2023)년 10월 25일 《기사》

 

관상벌이 전하는 사랑의 이야기

 

주체89(2000)년 5월 18일 이른아침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토지정리된 관상벌을 찾으시였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올망졸망하던 뙈기논들이 대규모의 규격포전들로 정리된 관상벌은 볼수록 사람들의 경탄을 자아냈다.

이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토지정리를 시작할 때에는 언제 다하겠는가고 생각하였는데 짧은 기간에 논판들을 바둑판처럼 만들어놓았다고, 정말 멋있다고 하시며 기쁨을 금치 못하시다가 문득 안색을 흐리시였다.

한동안 아무 말씀이 없으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갈리신 음성으로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우리가 토지정리사업을 한 15년전에만 시작하였어도 수령님께 훌륭하게 정리된 포전을 보여드릴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였습니다. 관상벌에 오면서 보니 수령님께서 현지지도하신 포전이라고 표식한 곳들이 있는데 그전에 토지정리를 하여 수령님께 이런 희한한 포전을 보여드렸어야 합니다.》

위대한 장군님을 우러르는 일군들의 가슴속에서는 뜨거운것이 치밀어올랐다.

누구나 희한하게 펼쳐진 관상벌을 바라보며 환희에 잠겨있을 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 보여드리지 못하는 아쉬움을 두고 그토록 마음쓰시는것이였다.

이윽하여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군의 일군에게 토지정리를 잘해놓은것만큼 올해농사를 잘 지어 빛이 나게 하여야 한다고 하시였다.

올해농사계획을 무조건 수행할 결의에 넘쳐있다는 일군의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새땅을 많이 찾은 조건에서 농사를 잘 짓게 하자면 비료도 넉넉히 보장해주어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일군으로부터 비료공급정형과 자급비료준비상태를 알아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농업생산에서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오자면 논밭들에 질좋은 두엄과 물거름을 비롯한 유기질비료를 많이 내여 알곡소출을 높여야 한다고 이르시였다.

이때 찬바람이 불어왔다.

5월이라고는 하지만 이른아침이여서인지 날씨는 여간 쌀쌀하지 않았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올해는 봄날씨가 차서 여느해보다 절기가 한 1주일 늦어질것 같다고, 그러니 여기에 맞게 농사차비를 잘해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이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군에 배정된 뜨락또르대수도 알아보시고 물조건은 어떤가에 대해서와 병충해를 미리막기 위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깊은 관심을 돌리시였다.

그날의 가슴뜨거운 이야기는 위대한 어버이의 은덕을 세세년년 전해가며 황금벌의 력사와 더불어 인민의 마음속에 길이길이 남아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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