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체112(2023)년 10월 19일 《기사》
인민들에게 더 좋은 신발을 안겨주시려
지금 조국의 수도 평양에서는 《가을철전국신발전시회-2023》이 성황리에 진행되고있다.
전시회에는 류원신발공장, 원산구두공장을 비롯한 50여개 단위에서 생산한 930여종에 18만 8 000여점의 제품들이 출품되고 신발공업부문에서 이룩된 수십건의 과학연구성과자료가 제출되였다.
전시회장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느라니 인민들의 신발문제해결을 위해
신발은 사람들의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다.
하지만 나라없던 그 세월 등뼈가 휘도록 강요당하는 고역속에서도 사랑하는 자식들에게 짚신마저 변변히 신기지 못하던것이 해방전 우리 인민 누구나의 억울하고 비참한 처지였다.
우리 인민의 가슴에 응어리든 그 피멍을 가시여주신분은
해방전 고무신 한컬레 변변히 신어보지 못한 인민들에게 나라의 주인된 새 삶과 함께 신발 하나라도 더 좋은것을 안겨주시려 마음쓰시며 우리
준엄한 전쟁이 한창이던 어느날에 있은 룡천군 장산리 당세포총회에 참가하였던 당원들의 모습을 우리
어버이주석님께서 그날 가슴아프게 새기신것이 있었다. 그때 토방에는 여라문컬레의 신발이 있었는데 어느것 하나 성한것이 없었다. 대부분의 고무신들이 여기저기 천으로 기운것들이였고 신총이 주저앉은 낡은 짚신도 보였다.
오직 전쟁승리를 위해 모든것을 다 바쳐 싸우고있는 우리 인민들에게 신발을 제대로 신기지 못하고있는것을 두고 그토록 마음쓰신
그 사랑과 은정으로 포화속에서 누구도 상상 못한 경공업전람회를 열어주시였고 뙤약볕이 내려쪼이는 무더운 여름철에 여러날동안이나 병사솜신발을 신고계시면서 군인들의 의견도 들어주신 어버이주석님이시였다.
전쟁의 불길속에서 이렇게 마련된 신발은 전선원호의 길에 나선 후방인민들에게 나래를 달아주었고 조국의 고지를 지켜선 용사들에게는 멸적의 힘을 안겨주었다.
우리 인민이 지금도 잊지 못하는 가슴뜨거운 이야기가 있다.
주체44(1955)년 여름 어느날 창성군을 현지지도하시던
한달음에 달려와 인사를 올리는 학생들가운데는 머리가 더부룩한데다가 신발도 없이 맨발로 있는 한 소년도 있었다.
그 소년을 가까이 부르시여 가정형편에 대하여 물으신
이윽고
잠시후 그 소년의 집에 이르신
그러시고는 아이들이 신발을 사신은것을 보아야 마음을 놓겠다고 하시면서 마당에서 오래도록 기다리시였다.
퍼그나 시간이 흘러 그들이 돌아왔을 때에도
그이께서 타신 승용차를 뜨거움에 젖어 바래워드리는 소년의 가족들은 북받치는 마음속격정을 담아
그것은 온 나라 인민의
우리
견본신발에 몸소 우리 인민의 체격과 기호에 맞게 만들도록 수정안을 써서 넣으신 글쪽지들, 한 녀성일군에게 신겨보시고 허리를 굽혀 그 끝을 꼭꼭 눌러보신 녀자용비닐신발, 온 나라 곳곳에 일떠선 신발생산기지들은 천만자식들에게 보다 맵시있고 편리한 신발을 신기고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우리
언제인가
우리 인민이 대를 이어 누리는
지난날 고생을 많이도 한 우리 인민들에게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마련해주시려고 한평생을 다 바치신
천리방선의 고지에 오르시여 병사들이 입고있는 솜옷과 솜신발을 두고 걱정하시고 현지지도의 길에서 들리신 농촌상점에서는 농민들이 신는 사출장화의 질에 대하여 마음쓰신 우리
녀자구두의 무게까지 가늠해보시며 그것을 리용하게 될 인민들부터 생각하신
우리
하기에 각양각색의 신발들을 보아주시면서도
수도의 보통강신발공장으로부터 북부의 혜산신발공장과 신의주신발공장 등 온 나라 방방곡곡 신발생산을 위한 경공업기지들마다에서 인민의 충복으로서의 영예로운 사명을 일군들과 근로자들에게 새겨주시며
이렇듯 인민들이 신는 신발 하나에도 그토록 깊은 관심을 돌려주신
어느해인가 원산구두공장을 찾으신
어찌 이뿐이랴.
류원신발공장을 찾으시여서는 공장에서 생산하고있는 운동신발들의 가지수가 대단히 많고 맵시있으며 질이 좋다고, 세계적으로 이름난 운동신발들과 당당히 견줄수 있다고 하시면서 우리가 만든 운동신발, 체육신발들을 신고 기뻐할 인민들과 아이들, 체육인들을 생각하니 정말 흐뭇하다고 만면에 환한 웃음을 지으신 우리 원수님이시다.
정녕 우리 인민들이 신는 하나의 신발에도 인민들에게 더 좋고 훌륭한 신발을 안겨주시려 바치신
전시회장을 돌아보는 조국인민들은 언제나 인민들에게 더 좋은것을 안겨주시기 위해 그토록 마음쓰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