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체112(2023)년 6월 6일 《기사》
다시 조직된 사랑의 야영길
여기에 몇해전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원수님,
철부지인 절 용서해주십시오. 처음엔 난 막 울었습니다.
2학년, 3학년 누나, 형님들만 야영갔기때문입니다. 난 왜 아직 1학년일가.…
그런데
정말
애어린 학생이 일기장에 쓴 이 소박한 진정의 글줄에 어떤 뜨거운 사연이 깃들어있는가.
주체105(2016)년 10월 어느날
뜻밖의 물으심을 받게 된 일군은 야영소의 수용능력에 맞추어 현재 1 000여명의 학생소년들이 야영에 참가하고있으며 야영에 참가하지 못한 학생들이 670여명 된다고 말씀올리였다.
일군의 대답을 들으신
야영소로 떠나는 아이들을 보며 부러워했을 그애들의 모습이 가슴에 아프게 파고드시는듯
이리하여 야영에 참가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사랑의 조치가 취해졌다.
그 소식을 전해들은 함북도 북부피해지역 인민들과 학생들모두가 환희로 들끓었다.
우리는 언제면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에 가볼수 있을가 하고 생각하면서 밥도 제대로 먹지 않던 아이들이 너무 좋아 뜀박질하며 어쩔줄 몰라하였다.
그로부터 얼마후 청진청년역은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였다.
아이들은 좋아라 웃고 떠들며 렬차안에서 손들을 흔드는데 바래주는 일군들과 청진시민들, 교원들의 눈가에서는 감격의 눈물이 끝없이 흘러내렸다.
북부전역에 새겨진 사랑의 새 전설을 온 나라에 전하려는듯 렬차의 기적소리가 길게 울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