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23-06-05

주체112(2023)년 6월 5일 《련재》

 

모내기철에 더해지는 생각(1)

 

지금 조국의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 지원자들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어떻게 해서나 올해의 알곡생산목표를 기어이 점령할 드높은 기세와 열의를 안고 모내기에 총매진하고있다.

해마다 이때가 되면 미림벌사람들은 물론 우리 조국인민들은 지금으로부터 76년전 일을 돌이켜보군 한다.

이 땅에 일어난 모든 전변이 다 그러하지만 미림벌의 오늘도 절세위인들의 애국헌신의 자욱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

해방된 강산에 두번째로 찾아온 주체36(1947)년 모내기철이였다.

밭갈이하는 농민에게 땅을 주신 위대한 김일성주석님의 은혜에 알곡증산으로 보답하려는 일념을 안고 모내기준비를 서두르고있던 미림벌사람들은 6월 6일 뜻밖의 소식에 접하였다.

절세의 애국자, 민족의 태양이신 위대한 주석님께서 몸소 모내기를 하시려 미림벌에 나오신다는 소식이였다.

너무도 감격하여 이곳 사람들은 위대한 주석님께서 오시면 전국적으로 모내기의 시작을 알리는 의식인 시앙식을 하실것으로 생각하고 정성담아 솔문도 세웠고 논판가까이에 식장도 꾸려놓았다.

다음날인 6월 7일, 미림벌에 나오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시앙식장으로 안내해드리려고 서두르는 일군들에게 오늘 동무들과 같이 모내기를 해보려고 나왔다고, 모내기나온 사람들을 환영한다는건 무슨 말인가고, 그러지 말고 어서 일이나 하자고 하시며 당장 써레친 논판으로 들어서려고 하시는것이였다.

이때 한 일군이 서둘러 위대한 주석님께 장화를 가져다드리자 그이께서는 농민들이 장화를 신고 모내는것을 보았는가고, 모내기는 맨발이 좋다고 하시며 맨발로 논판에 들어서시였다.

행사가 있을줄로 알고 모여온 청년들, 소문을 듣고 찾아온 수많은 사람들도 모춤을 쥐고 모두 논판에 뛰여들었다.

참으로 미림벌이 생겨난이래 처음 보는 대경사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조를 무어 경쟁적으로 하는것이 좋겠다고, 날씨도 좋은데 본때있게 해보아야겠다고 하시며 일군들과 농민들을 고무해주시였다.

연설을 하고 박수를 치며 격식을 차리는 시앙식은 따로 거행되지 않았어도 미림벌에 울려퍼진 절세위인의 호소는 이 땅우에 세세년년 안아올 풍년모내기의 시작을 알리는 장중한 메아리였다.

모내기를 시작한지 얼마후 시간이 흘러 한 일군이 위대한 주석님께 좀 쉬실것을 말씀올렸다.

허나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저기서 모를 내는 농민들도 쉬지 않는데 우리가 먼저 쉬면 되느냐고 하시면서 일손을 놓지 않으시다가 논배미에 모를 다 내시고서야 그 논판을 나서시였다.

그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점심시간의 한때마저도 쉬지 않으시고 마을의 농사형편과 생활형편을 알아보시며 우리 농민들이 잘살 방도들을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더 좋은 우량종자를 많이 내여 일반화할데 대한 문제, 관개면적을 확장하여 논도 더 많이 풀데 대한 문제, 축산업을 발전시켜 농민들의 생활을 하루빨리 유족하게 할데 대한 문제…

농민들과 함께 모를 내시며 지지리도 못살던 농민들을 잘살게 하기 위한 농촌건설의 휘황한 전망을 펼쳐준 위대한 주석님과 같으신 위인은 동서고금 그 어디에도 없었다.

미림벌과 더불어 전해지는 또 하나의 감동깊은 이야기가 있다.

주체37(1948)년 6월초 미림벌에서 위대한 주석님의 저택에 찾아온 녀인이 있었다.

올해에도 위대한 주석님을 모시고 시앙식을 가졌으면 하는 마을사람들의 청원을 안고온 그곳 녀맹위원장이였다.

당시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비료공장을 돌아보시려 현지지도의 길에 계시였다.

하여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과 함께 미림벌을 찾으시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해종일 논판에 들어서시여 모를 꽂으시였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모춤을 나르시였다.

항일의 전설적영웅이신 위대한 주석님을 모시였던 미림벌에 오늘은 위대한 장군님과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을 모신 크나큰 감격으로 하여 그냥 눈굽을 적시는 녀맹위원장의 손을 잡아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위원장어머니, 저도 미림벌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정녕 미림벌은 절세위인들께서 지니시였던 이민위천의 숭고한 리념이 과연 어떤것인가를 웅변적으로 전하여주는 영광의 땅이였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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