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23-04-01

주체112(2023)년 4월 1일 《기사》

 

광명을 찾은 녀성

 

봄이 왔다.

드넓은 포전을 누벼나가는 뜨락또르들의 우렁찬 동음에도, 전야마다 애국의 땀방울을 묻어가는 농업근로자들의 미더운 모습에도 봄기운이 한껏 어리였다.

그들의 밝은 모습을 바라보느라니 해방후 위대한 김일성주석님의 은덕으로 새땅을 분여받고 그토록 기뻐하던 그날의 농민들의 모습이 눈앞에 어려오는듯싶다.

그때의 하많은 이야기들가운데는 글한자 모르던 평범한 녀성농민이 어버이주석님의 따뜻한 품속에서 어엿한 일군으로 자라난 일화도 전해지고있다.

주체36(1947)년 8월 어느날 강원도 평강군에서 한 녀성농민이 땅을 주신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려고 평양에 찾아왔다.

위대한 주석님께서 그를 만나주시였는데 그 녀성은 우리 글을 모르고있었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그에게 왜 글을 알아야 하는가를 차근차근 일깨워주시고 이제 고향에 돌아가면 올해말까지 제손으로 편지를 써서 보내라고 따뜻이 이르시였다.

난생처음 은정넘치는 가르치심을 받아안은 그 녀성은 열심히 우리 글을 배워 석달만에 위대한 주석님께 자기가 문맹에서 벗어났으며 까막눈이던 마을의 녀성농민 수십명도 우리 글을 읽고 쓰게 되였다는 소식을 자랑스럽게 편지로 써서 올리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그의 소박한 편지를 받아보시고 매우 만족해하시며 높은 치하를 담은 격려의 회답편지를 보내주시였다.

오랜 세월 비천한 존재로 버림받아오던 평범한 농촌녀성이 국가령도자에게 편지를 올린것도, 수령의 회답편지를 받게 된것도 이전 세월같으면 상상조차 할수 없는 경이적인 일이였다.

지주집머슴으로 살아오면서 언제한번 우리 글을 배우지도 못하고 제이름도 남의 손을 빌어서 쓰지 않으면 안되였던 어제날의 평범한 녀성이 이처럼 어버이주석님의 품속에서 관리원장으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어엿하게 자라날수 있었다.

그때로부터 세월은 멀리 흘러 조국의 대지는 눈부시게 전변되고 세대는 끊임없이 바뀌였어도 이 땅의 주인들이 전야에 바치는 땀과 열정은 날이 갈수록 더욱 진하고 뜨거워만지고있다.

오늘날 사회주의건설의 최전선인 농업전선을 지켜선 전초병이라는 드높은 자각을 안고 더 높은 알곡증산성과로 당을 받들어나가기 위해 지혜와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가고있는 애국농민의 대부대가 있어 우리의 전야는 나날이 더욱 눈부시게 변모되여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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