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23-03-31

주체112(2023)년 3월 31일 《기사》

 

수영장에 깃든 사연

 

주체56(1967)년 7월 어느날이였다.

한여름의 무더위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함경남도 북청군의 농장들을 현지지도하시던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북청강기슭에도 찾아오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동뚝우에 오르시여 주변을 한동안 바라보시면서 일군들에게 과수원도 많고 마을도 아담하며 맑은 강까지 있어 퍽 살기좋겠다고 하시였다.

이때 근방에 있던 한 농장원이 위대한 장군님께로 달려와 정중히 인사를 올렸다.

농장원의 손을 다정히 잡아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당면한 농사일에 대하여 물으시다가 오늘 동무는 무슨 일을 하는가고 물으시였다.

강에 아이들이 들어갈가봐 경비를 선다는 대답에 저으기 놀란 표정을 지으시는 어버이장군님께 농장원은 자초지종 사연을 설명해드리였다.

농장원의 이야기를 주의깊게 들어주신 그이께서는 그러면 아이들을 말릴수 있는가고 조용히 되뇌이시면서 학교에 수영장이 없는가고 물으시였다.

아직 수영장이 없다는 농장원의 대답에서 실태를 꿰뚫어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아이들에게 수영장을 만들어주어 마음껏 헤염치며 놀게 하여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그이께서는 오랜 시간 북청강기슭을 오르내리시며 수영장으로 적합한 곳을 찾아주시고 몸소 강에 들어가시여 물살이 빠르지 않는가, 깊이는 아이들에게 맞춤한가도 가늠해보시고서야 이곳을 떠나시였다.

그후 위대한 장군님의 뜨거운 사랑과 보살피심속에 북청강기슭에는 청소년학생들이 즐겨찾는 수영장이 번듯하게 꾸려지게 되였다.

 



Facebook Twitter LinkedIn Google Reddit Pinterest KakaoTalk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