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체110(2021)년 4월 4일 《기사》
씨앗과 거목
뜻깊은 4월의 명절이 다가올수록 우리 인민의 마음은
위대한
《우리가 후날 조국광복회10대강령에 의무적인 면비교육에 대한 조항을 하나 넣기는 하였지만 사실 조선의 공산주의자들이 무료교육을 처음으로 시도하고 실천에 옮긴것은 고유수, 카륜, 오가자에서였다.》
배움의 권리를 마음껏 누리고싶은것은 인류의 리상이고 꿈이였다. 나라잃은 설음을 안고 목놓아울던 우리 민족의 가슴속에서도 이 소중한 꿈은 사라지지 않는 불꽃이였고 열망이였다.
자식들을 까막눈이 되지 않게 공부시키고싶어하는 이 나라 부모들의 심정을 그 누구보다 깊이 헤아려보시고 항일혁명투쟁의 첫 시기에 새형의 혁명적인 학교들에서 무료로 마음껏 공부할수 있게 해주신 어버이주석님,
정가로운 늪들이 듬성듬성 들어앉은 카륜의 마을변두리에 아담하게 자리잡고있던 진명학교에서 무료교육의 첫 종소리가 울리던 날의 이야기가 가슴을 친다. 책보를 든 아이들은 삼삼오오 떼를 지어 학교로 달려가고 부모들은 저마다 따라나와 가난한 집 아이들도 돈을 내지 않고 무료로 공부시킨다니 꿈만 같다고 기쁨을 금치 못하였다. 온 마을은 그야말로 명절처럼 흥성이였다.
그러나 새 교과서를 받아안은 학생들은 끝내 두볼을 눈물로 적시였다.
위대한
《학생들은 오늘부터 새로운 교과서를 가지고 배우게 됩니다. 이 책에는 우리 나라를 빼앗은 왜놈들이 어떤 놈들인가, 그놈들을 몰아내고 새 사회를 건설하자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것이 구체적으로 환히 밝혀져있습니다. 학생들은 김성주선생님께서 마련하여주신 이 책을 가지고 공부를 잘해야 합니다. 그분의 뜻을 받들고 앞으로 훌륭한 혁명가가 되여야 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선생은 어깨를 세차게 들먹이였다.…
우리 나라에서 첫 무료교육은 이렇게 시작되였다.
국가적후방도 자금도 없던 그때의 형편에서 무료교육도 힘겨운것이였지만 고유수의 삼광학교 학생들이 꿰진 옷에 짚신을 신고있는 모습을 보시고 못내 가슴아파하시며 새옷과 새 신발을 마련하여 보내주신
전반적무료교육, 옷과 신발을 비롯한 학생들의 학습과 생활조건의 보장, 이것은 참으로 인류교육사상 그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특전이였으며 항일의 불길속에서 마련된 사회주의적시책이였다.
위대한
정녕 주체교육발전에 쌓아올리신
항일의 나날 우리
씨앗과 거목!
불러볼수록 이 땅에 펼쳐지고있는 모든 세기적변혁의 밑바탕에 뜨겁게 흐르는것이 다름아닌
그렇다.
세계는 머지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