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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날자 :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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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8(2019)년 11월 8일 [기사]

 

영생하는 참된 소녀

 

사람이 세상에 태여나 열네해밖에 살지 못했다면 너무도 짧은 생이다.

하지만 50년, 100년을 산 사람들의 한생보다 더 값높이 빛나는 생이 있다.

바로 14살에 생을 마친 한현경학생의 생이다.

인풍골이라고 부르는 신흥군의 깊은 산골의 평범한 학생이였던 한현경.

어떻게 되여 그의 모습이 오늘도 조국과 인민, 온 나라 청소년들의 기억속에 한떨기 고운 꽃으로 자리잡고있는것인가.

집안의 귀염둥이막내였던 현경이는 아직 동심을 채 버리지 못한 그또래 아이들과 다름없는 평범한 소녀였다.

남다른것은 공부 잘하고 글짓기에 소질이 있어 언제나 선생님들과 학급동무들의 감탄을 자아내군 한것이였다.

어느날 현경이는 일기장에 이런 가사를 써넣었다.

 

봄날에 진달래 활짝 필 때면

오늘은 오실가 장군님 그리워

언제나 붉게 피여 반기는 진달래

나도 한떨기

어느날이였다.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현경이는 산기슭 밭머리에 만들어놓은 흙구이터에서 튀여난 불찌로 일어난 불길이 산으로 번져지는것을 발견하게 되였다.

《불이 났어요!》

현경이는 웃옷을 벗어들고 무섭게 타번지는 불을 끄기 시작하였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뒤늦게 달려온 사람들은 쓰러져있는 현경이를 발견하고 와락 그러안았다.

《현경아!》

《불은… 다… 껐나요?》

《그래 다 껐다.》

그 말을 들은 현경이는 조용히 웃음을 띄우고 다시 의식을 잃었다.

...

그로부터 몇달 지난 어느 새벽이였다.

인풍골에 갑자기 무더기비가 쏟아져 골안에 물사태가 났다.

골짜기아래에 외따로 자리잡고있는 현경이네 집에는 아버지가 출장중이여서 현경이와 언니, 어머니만 있었다.

《사태가 났다!》

누군가가 다급히 웨치는 소리에 화다닥 잠자리에서 뛰쳐일어났을 때에는 집안으로 흙탕물이 막 쓸어들고 산에서 굴러내리는 돌들이 집담벽에 쿵쿵 부딪치고있었다. 몇분내로 집이 무너질수 있었다.

현경의 어머니는 한방울의 물도 스며들지 않도록 정히 모신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의 초상화를 현경이에게 안겨주며 소리쳤다.

《현경아, 부탁한다!》

어버이주석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초상화를 품에 안고 집을 나선 현경이의 발밑에서 흙탕물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소용돌이쳤다. 새벽어스름과 세찬 비발로 앞을 가려보기 힘들고 사나운 물결이 두려웠으나 현경이는 물결을 헤가르며 담장우로 올라섰다.

한걸음만 건너뛰면 물에 잠기지 않은 산턱이다.

그때였다.

세찬 물결에 그만 담장이 와르르 무너져내렸다.

현경이는 어쩔새없이 물속에 휘말려들었다.

동시에 가는 두팔이 물우로 버쩍 솟구쳤다. 현경이의 두손에는 비닐박막으로 정히 감싼 초상화가 받들려있었다.

이것이 한현경학생이 남긴 마지막모습이였다.

주체101(2012)년 6월 어느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원수님께서는 한현경소녀의 최후에 대한 자료를 보고받으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가슴은 미여지는듯 아프시였다.

그이께서는 기특한 소녀의 영웅적인 그 정신, 깨끗한 정신은 영원히 남아 조국의 젊은이들을 더 훌륭히 키워내게 될것이라고 굳게 믿으시고 그의 짧은 삶을 온 나라가 다 알고 조국과 더불어 길이 빛나는 영원한 생으로 내세워주시였다.

《기특한 어린이요.

가슴은 몹시 아프지만 그애가 보여주고 간 깨끗한 정신은 영원히 남아 앞으로 이 나라의 더 훌륭한 젊은이들을 키워내게 될것입니다.

학생의 부모님들께 위로의 말씀 드려주시요.

2012. 6. 12

김 정 은

경애하는 그이의 한없는 믿음과 사랑, 육친의 뜨거운 정과 의리, 크나큰 고무격려는 온 나라를 울리고 강산을 흔들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그후 한현경학생에게 김정일청년영예상수상자의 고귀한 칭호도 안겨주시고 그가 다니던 학교를 그의 이름으로 부르도록 해주시였다.

현경이는 이렇게 영생한다.

오늘 이 땅에서는 수천수만의 현경이가 태여나 아름다운 화원을 이루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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