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23-03-23

주체112(2023)년 3월 23일 《기사》

 

민족악기 – 징과 꽹과리

 

슬기롭고 지혜로운 우리 선조들은 수천년전부터 징과 꽹과리를 비롯한 여러가지 민족악기들을 로동생활과 예술활동에 리용하여왔다.

징과 꽹과리는 주로 농악과 무용음악, 군중오락 등에서 장단의 주선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농번기때 농민들은 농악을 울리고 춤을 추면서 논밭으로 나가거나 돌아오군 하였는데 이른아침부터 울리는 징과 꽹과리의 랑랑하고 명쾌한 소리는 농민들의 사기를 돋구어주고 하루일을 즐거운 기분으로 시작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쉴참이면 징과 꽹과리, 새납을 비롯한 악기들의 선률과 장단에 맞추어 한바탕 춤을 추면서 기세를 올리였다.

징과 꽹과리는 특히 민속놀이를 비롯한 우리 인민들의 세태생활에 널리 리용되였다.

사람들은 민속명절이면 의례히 농악의 경쾌한 울림으로 아침을 맞이하군 하였는데 징과 꽹과리의 소리는 명절의 즐거운 분위기를 한층 돋구어주군 하였다.

명절마다 진행된 바줄당기기를 비롯한 다채로운 민속놀이들에서 징과 꽹과리는 민속놀이의 시작을 알리고 놀이진행과정을 주도하면서 분위기를 돋구는 응원수단으로 널리 리용되였다.

징과 꽹과리는 또한 군사분야에서도 널리 리용되여왔다.

지난날 군영들에서는 징과 꽹과리를 북, 나팔, 기발들과 함께 중요한 신호수단으로, 군령을 전달하거나 군률을 세우고 전장에서 기세를 돋구는 등 여러가지 목적에 리용하였다.

이처럼 징과 꽹과리는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생활에 리용되여왔으며 그 풍습은 오늘도 대를 두고 전해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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