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21-09-28

주체110(2021)년 9월 28일 《상식》

 

숭늉

 

숭늉이란 밥을 지어내고 가시지 않은 솥에 덥힌 물인데 가마치물, 누룽지물 또는 밥숭늉이라고도 한다.

고대의 유적들에서 가마와 솥이 드러나고 그때에도 후세와 같은 방법으로 밥을 지어먹었을것이므로 우리 나라에서 숭늉마시는 풍습의 력사도 매우 오래다고 짐작된다.

19세기초의 책인 《림원십륙지》에는 숭늉만드는 방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소개되고있다. 쌀이 익을 때 불을 물리고 잠간 뜸을 들인 다음 다시 불을 땐다. 그러면 솔밑바닥에 수분이 거의 남아있지 않으며 솔밑바닥의 온도는 2백수십도나 오르고 바닥에 눌어붙은 쌀알은 아미노카르보닐반응을 일으켜 갈색으로 변하고 동시에 휘발성의 카르보닐화합물을 산생시킨다. 이 휘발성분이 밥알에 스며들어 구수하고도 향긋한 맛을 이루게 된다. 이 누룽지에 물을 붓고 다시 끓이면 질좋은 숭늉이 된다.

숭늉은 이와 같이 옛날에도 오늘날과 거의 같은 방법으로 만들었으며 무쇠솥에서 장작불을 지펴 밥을 지을 때 눌어붙은 누룽지로 만들었으므로 노르스름하고도 구수하며 향긋한 맛을 내였다.

숭늉은 그 맛이 독특하고 영양가가 높은 음료로 일러온다. 우리 인민은 끼니때마다 밥을 거의 다 먹고 몇숟가락정도 남았을 때 그것을 따끈한 숭늉에 말아 마른 반찬이나 짭짤한 장아찌, 젓갈 등을 받쳐 식사를 끝내기를 좋아하였는데 그것은 숭늉식사뒤맛이 그만큼 산뜻하기때문이다.

숭늉은 우리 나라에서만 볼수 있는 독특한 음료이다.

력사자료에 의하면 일본에서 16~17세기경에 한때 숭늉마시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것은 우리 나라의 숭늉마시는 풍습이 임진조국전쟁시기에 전해진것이였다.

숭늉은 영양위생학적으로 유익하고 우리 인민의 창조적슬기와 검소한 성격을 그대로 반영하고있는 전통적인 음료로서 오늘도 계승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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