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21-09-24

주체110(2021)년 9월 24일 《상식》

 

유밀과

 

유밀과는 낟알가루를 꿀로 반죽하여 기름에 지져낸 과자이다.

우리 나라에서 유밀과는 고려시기에 널리 만들어먹었으며 그 맛이 좋아 다른 나라에까지 보급되였다.

《고려사》에는 이에 대하여 《왕과 공주가 원나라에 갔을 때 연회를 차렸는데 이날 연회에 모두 우리 나라의 유밀과를 사용하였다.》고 씌여있다.

유밀과는 《약과》, 《조과》등으로 불리웠는데 조과라는 말에 대하여 18세기의 책인 《성호새설류선》에는 진짜가 아니고 가짜로 된것을 《조》라고 하는데 처음에 꿀과 밀가루로 과일모양을 만든데서 그런 이름이 붙게 되였으며 후세사람들이 조과의 모양이 둥글므로 높이 쌓을수 없었기때문에 네모나게 만들었으나 이름만은 본래대로 조과라고 불렀다고 하였다. 이것은 유밀과가 처음에 과일형태의 과자였던것이 후에 넙적한 형태로 되였다는것과 형태는 변했어도 주원료가 같은데로부터 이름만은 그대로 계속 불리웠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

유밀과는 크게 약과와 강정으로 나뉘였다.

약과는 밀가루, 꿀, 기름, 술, 생강즙을 한데 섞어 반죽하여 약과판에 찍든가 일정한 크기로 잘라서 기름에 지져가지고 꿀에 재웠다가 잣가루, 계피가루를 뿌린것이다.

약과는 기름과 꿀이 잘 배합되였기때문에 영양가가 높고 달면서도 고소할뿐아니라 바삭바삭하며 굳지 않다. 그러므로 당과류에서 으뜸으로 쳤다. 《해동죽지》에는 약과는 명절이나 잔치, 제사때에 많이 쓰이였다고 하였다.

약과와 강정은 주재료와 가공방법이 서로 다르고 맛도 달랐으나 기름과 꿀로 만든 과자류라는 의미에서 유밀과라고 부르게 되였다.

유밀과는 설과 정월보름명절의 으뜸가는 명절음식으로 여기였으며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와 제상에 없어서는 안될 음식으로 꼽았다.

유밀과는 오늘도 계승되여 여러가지 재료들을 가지고 다양하게 만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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