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21-01-12

주체110(2021)년 1월 12일 《상식》

 

룡강군에서 발굴된 고구려시기의 벽화무덤

 

룡강군에서 발굴된 고구려시기의 벽화무덤은 남포시 룡강군 은덕지구 북쪽의 산중턱에 위치하고있다.

무덤은 안길과 안칸으로 이루어진 외칸돌칸흙무덤이다.

무덤칸으로 들어가는 안길입구에는 화강석판돌을 다듬어만든 대문형식의 돌문이 서있는데 거기에는 쇠로 만든 고리형손잡이가 붙어있다.

무덤칸의 벽체들에는 사신도가 그려져있는데 벽화가 그중 뚜렷이 남아있는 서쪽벽에는 붉은색의 안료로 눈을 강조한 대가리와 길게 누운듯 한 몸통, 솟구쳐오르다가 구부러든 꼬리가 달린 백호가 형상되여있다.

그리고 발굴과정에 나온 벽화쪼각들가운데는 범이나 개와 같은 짐승의 대가리와 앞다리가 형상된것과 말의 허리 뒤부분이 그려져있는것도 있고 무덤칸 천정굽도리에 그렸던 넝쿨무늬가 형상된것도 있다.

이 무덤은 룡강일대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사신도주제의 고구려벽화무덤으로서 그 축조시기가 6세기경이다.

고구려시기의 벽화무덤이 새로 발굴됨으로써 고인돌무덤이 많기로 유명한 룡강일대가 고조선뿐만아니라 고구려시기에도 매우 중시된 정치적 및 문화적거점의 하나였으며 고조선과 고구려사이의 문화적계승관계가 매우 명백하다는것이 다시한번 확증되게 되였다.

또한 고구려의 매장풍습과 주택생활풍습을 연구하는데서 귀중한 현물자료가 마련되게 되였다.

이 무덤에서 발견된 쇠로 만든 고리형손잡이가 달린 대문형식의 돌문은 지금 우리 나라에서 유일하게 현존하는 손잡이가 달린 돌문으로서 죽은 다음에도 현실세계와 꼭같은 집에서 산다는 관점에서 실재한 대문을 형상한 돌문을 달아놓던 고구려사람들의 매장풍습과 당시의 살림집들에서 어떤 형태의 대문들을 어떻게 리용하였는가를 현물로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된다.

룡강군에서 발굴된 고구려시기의 벽화무덤은 유구한 력사와 문화를 가진 우리 민족의 우수성의 일단을 다시금 보여주는 의의있는 문화유산으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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