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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날자 :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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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9(2020)년 3월 23일 [소개]

 

특이한 시인

 

19세기 중엽에 활동한 이름있는 풍자시인인 김삿갓(본명은 김병연)은 우리 나라 봉건사회말기에 활동한 특이한 시인이다.

서울량반집에서 출생한 김병연 6살 되던 해에 선천부사로 있던 할아버지가 홍경래농민군에게로 넘어갔다는것이 큰 《죄》로 되여 온 집안이 처단당하게 되였다. 그때 어린 그는 자기집 종의 도움을 받아 곡산으로 피해가서 살아났다.

19살에 과거에 장원급제하였으나 페족당한 량반가족이라 하여 취소당한것을 계기로 집권층에 대한 불만이 더 커졌으며 그후 22살에 집을 떠나 방랑생활로 일생을 보냈다. 김병연은 삿갓을 쓰고 방랑생활을 한데로부터 김삿갓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김삿갓은 전국각지를 돌아다니면서 량반통치배들의 비행을 직접 보았고 인민들의 비참한 생활형편도 실지 체험하였다. 이것이 그의 시창작에서 진보적인 경향을 띠게 한 중요한 요인이였다.

김삿갓은 시작품들에서 봉건사회말기의 부패한 량반통치배들을 폭로비판하고 착취와 압박밑에서 신음하는 인민들을 동정하였다. 그는 량반통치배들을 야유하는 풍자시들을 많이 썼다.

풍자시 《온종일 머리숙인 나그네》, 《이십수하 삼십객》, 《량반의 자식을 조롱함》, 《원생원》 등이 그 대표작이다.

《온종일 머리숙인 나그네》에서는 록색두루마기를 입고 붉은 부채를 손에 들고 거드름 피우는 량반들은 책 한권 읽은것이 없이 재물만 탕진하는 방탕아들이며 높은 관료들앞에서는 온종일 머리를 숙이고있다가도 농민들앞에서는 제가 제일인체 으시대는 비렬한자들이라는것을 보여주었다.

《이십수하 삼십객》에서는 《스므나무아래 서러운 나그네, 망할놈의 집에서 쉰밥을 얻어먹었네》라고 쓰면서 한자로 우리 나라 음을 함께 어울려 표현한 독특한 시형식으로 량반들의 비인간적인 처사를 폭로하고있다.

《원생원》에서는 동음이의어를 리용하여 량반을 조소하였는데 이러한 수법은 매우 이채로운것이였다. 량반을 풍자한 김삿갓의 시에는 량반통치배들에 대한 인민들의 증오와 규탄, 경멸의 감정이 반영되여있다. 여기에 그의 작품의 진보성이 있다.

김삿갓은 량반통치배들을 풍자하는 시들과 함께 당시 인민들의 비참한 생활을 보여주는 시들도 많이 썼다.

《가난을 읊노라》, 《비를 만나 촌집에서 묵으며》, 《제목없이》 등이 그러한 작품들이다. 이밖에도 그는 《금강산》, 《대동강련광정》 등 우리 나라의 아름다운 자연경치를 노래한 서정시들도 지었다.

김삿갓의 시작품들은 엄격히 격식화된 종래의 한자정형시형식을 그대로 본따지 않고 비교적 자유로운 시형식을 갖추고있다. 이것은 그 자신의 파격적인 창작적개성의 반영인 동시에 당시의 사회미학적요구의 반영인것이다.

그의 시들은 진보적인 내용과 기발한 착상, 익살과 풍자로 하여 인민들속에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그의 시작품들은 당시의 사회제도자체를 비판하지 못하고 자기 자신의 개인적인 불만불평과 울분을 즉흥적으로 표현하였으며 개별적량반들을 폭로하고있는 제한성을 가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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