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날자 : 2018-12-20

주체107(2018) 년 12월 20일 《혁명설화》

 

몸소 보초소를 찾으시여

 

혁명동지들에 대한 불같은 사랑은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의 천품이시였다.

새 조국건설의 나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께서 경위대원들을 위해 바치신 고귀한 은정과 뜨거운 사랑의 이야기는 수없이 많다.

주체37(1948)년 12월 어느날 새벽이였다.

눈이 많이 내린데다가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 날씨는 몹시 추웠다. 보초근무를 서는 경위대원들은 발이 시려들기 시작하였다.

이때 보초소뒤쪽에서 숫눈길을 밟는 발자국소리가 들리였다.

보초병은 순찰나오는 동무들이라고 생각하며 그쪽으로 눈길을 돌리였다.

그런데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께서 보초소로 나오시는것이였다.

뜻밖에 김정숙어머님을 만나뵙게 된 보초병은 차렷자세를 취하며 정중히 인사를 올리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그의 인사를 다정히 받으시며 날씨가 찬데 춥지 않는가고 물으시였다.

춥지 않다는 그의 대답을 들으신 김정숙어머님께서는 두텁게 깔린 눈우에 서있는 그의 신발부터 바라보시였다.

그러시고는 신발이 얼었겠는데 발이 시리지 않는가고 다시금 물으시였다.

그러자 그는 두툼한 털신을 신은데다가 근무에 나오기 전에 잘 말리웠기때문에 일없다고 말씀올리였다.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으신듯 김정숙어머님께서는 그의 신발과 보초소바닥을 살펴보시더니 발밑에 눈이 깔려있는데 왜 발이 시리지 않겠는가고 하시면서 안색을 흐리시였다.

그러시고는 이렇게 눈우에 서있으면 발이 더 시릴것이라고, 잘못하면 발을 얼굴수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삽으로 보초소바닥에 다져진 눈을 긁어내신 다음 비자루로 그 주변에 쌓인 눈을 쓰시였다.

보초병은 송구한 마음으로 김정숙어머님께 근무를 교대한 다음 우리가 다 쓸겠으니 그만두시라고 말씀드리였다.

그러나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일없다고 하시며 계속 눈을 쓰시였다.

이윽하여 보초소주변과 위병소로 가는 눈까지 깨끗이 쓸어주신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짚으로 엮은 깔개를 들고오시였다.

어머님께서는 그에게 자신께서도 산에서 싸울 때 겨울이면 보초소바닥에 마른풀같은것을 깔고 보초를 서군 하였는데 좋았다고, 그래서 만든것인데 한번 깔아보라고 정을 담아 말씀하시였다.

더우면 더울세라 추우면 추울세라 경위대원들에게 주실수 있는 사랑을 다 안겨주시는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

그런데 또다시 한 보초병을 위하여 미리 마련해두시였던 짚깔개까지 깔아주시니 친부모의 사랑인들 이보다 더 뜨거우랴.

김정숙어머님께서는 들고오신 깔개를 보초소바닥에 놓아주시며 망설이고 서있는 그에게 어서 올라서라고 이르시였다.

그는 눈굽을 훔치며 깔개우에 올라섰다.

이어 어머님께서는 외투깃도 여미여주시고 옷에 묻은 눈도 깨끗이 털어주신 다음에야 자리를 뜨시였다.

이렇듯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새 조국건설의 나날 경위대원들을 위해 언제나 뜨거운 정을 쏟으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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