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date : 2020-03-11

Juche109(2020) / 3 / 11 /

 

약 밥

 

약밥의 어원에는 두가지 설이 있다. 그 하나는 먹는것이 모두 약이라는데서 온것으로서 이를테면 약주, 약과, 약수 등과 같이 밥중에 약과 가장 접근된 밥이라 하여 약밥이라고 했다는 설이다.

다른 하나는 꿀이 들어간 음식에 흔히 약자가 붙은데서부터 왔다는것이다. 정약용의 《아언각비》라는 책에는 《꿀을 흔히 약이라 해서 꿀로 빚은 술은 약주, 꿀로 만든 밥은 약밥, 꿀로 만든 과자는 약과라 한다.》고 씌여있다.

약밥의 기원에 대해서는 《삼국유사》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신라때 소지왕의 왕비가 외간남자와 간통을 하고는 그와 음모하여 왕을 죽이고 왕위를 빼앗으려고 하였다. 왕비는 그 사나이를 별방에 있는 거문고장에 숨기고 왕을 쏘아죽일 기회를 엿보고있었는데 그것을 까마귀가 알려주어 왕이 위기를 모면할수 있었으며 결국 왕비와 정부는 반역음모죄로 처형되였다. 그날이 바로 정월대보름날로서 까마귀로부터 큰 은혜를 입은 소지왕이 대궐이나 백성들의 집에서도 약밥을 만들어 까마귀에게 먹이도록 어명을 내렸다. 이때부터 정월대보름날의 시식은 약밥으로 되였다고 한다.

이와 비슷한 풍속이 중국과 일본에도 있다.

까마귀는 조선고대사회에서 신의 명을 전하는 심부름군으로 되여있었기때문에 이 《천사》를 좋은 음식으로 대접하는것은 응당한것으로 되여있었으며 약밥은 《천사》인 까마귀에게 바치는 신성한 음식이므로 지상에서 나는 맛있고 값진것을 모두 섞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렬양세시기》에 약밥 만드는 법이 적혀있는데 《찹쌀을 쪄서 밥을 만들고 참기름, 꿀, 진간장을 섞은후 씨를 빼낸 대추와 껍질을 벗긴 밤을 잘게 썰어 섞는다.》고 했다.

약밥의 기초재료로는 팥, 잣, 호두, 계피가루, 곶감, 건포도 등이 쓰이며 수수와 기장을 섞어 밥을 짓기도 한다.

 



Facebook Twitter LinkedIn Google Reddit Pinterest KakaoTalk Naver